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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4’ 추석흥행 첫 대전… 박스오피스 1위

입력 : 2010-09-18 08:57:16 수정 : 2010-09-18 08: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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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외영화 정상, 가벼운 액션 흥행세 계속될 듯
‘무적자’ ‘시라노 연애조작단’ 뒤이어… ‘해결사’ 4위로 하락
‘레지던트 이블 4’
추석 극장가 흥행 대전의 서막이 오른 16일 결국 최초 승자는 한국영화가 아니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할리우드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이하 ‘레지던트 이블 4’)가 이날 하루 동안 6만1471명의 관객 동원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당초 박스오피스 1위의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주진모·송승헌·김강우·조한선 주연의 ‘무적자’나 엄태웅·이민정·최다니엘·박신혜 주연의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한국영화들은 각각 362개관과 358개관의 상영관 수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295개관의 상영관을 점유한 ‘레지던트 이블 4’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신작 개봉영화 중 ‘무적자’가 5만1797명으로 2위,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3만5240명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장진 감독의 정통 코미디물인 ‘퀴즈왕’은 1만8218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 김태희와 양동근이 주연한 ‘그랑프리’는 1만1177명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8위로 시작했다. 그래도 ‘무적자’가 한국영화들 중에서는 단연 앞서는 성적을 거둔 셈이다. 지난 한 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던 ‘해결사’가 2만9191명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오랜만에 해외 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앞으로도 당분간 ‘레지던트 이블 4’의 흥행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왜냐하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션물이기 때문이다.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영화인의 한 관계자는 “이미 개봉 전 일반시사회를 통해 액션도 좋고 3D라서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면서 “더구나 전편들보다 스케일이 커진 것도 작용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즐기기 좋은 오락영화라서 어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에도 ‘레지던트 이블 4’의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영화의 배급사인 소니픽처스 관계자는 “일단 3D로 대부분 상영되고 있으며 2D버전도 15% 정도 돼서 수익률도 높다”면서 “현재 점유율도 높기 때문에 상영관 수도 늘어나면서 이번 주말에도 25만 명 정도 들면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무튼, 지금까지의 예측과 달리 한국영화가 아닌, 해외영화인 ‘레지던트 이블 4’가 추석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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