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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라 사태, '진짜 배후'는 따로 있다…"직접 나서겠다" 선언

입력 : 2011-01-27 20:50:56 수정 : 2011-01-27 20: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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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관계자 A씨 "이제는 본격적으로 내가 나설 계획"
사진=카라. 스포츠월드DB
 카라 사태의 진짜 배후는 따로 있었다.

 지난 19일 걸 그룹 카라 멤버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소속사 DSP미디어(DSP)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을 때부터 ‘배후설’이 불거져 나왔다. 가요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DSP에 반기를 들 때는, 분명히 뒤를 봐주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미디어는 드라마 제작자 J씨, 유명 여가수 소속사 대표 O씨 등을 후보로 지목했다.

 그런데 25일 연예제작자협회는 J씨가 카라 멤버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배후가 특정화됐다. 바로 정니콜의 어머니와 친분이 두터운 에이치미디어 조현길 대표. 그는 “이젠 공개적으로 카라를 돕겠다”고 말했다가 입장을 철회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스포츠월드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다. 유력 가요관계자 A씨가 카라의 실제 배후라는 것. A씨는 스포츠월드에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알렸다. A씨는 일본 연예계 특히 공연사업에 정통하며 인기 한류 가수에게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 스포츠월드와의 전화통화에서 A씨는 “카라 멤버 3인은 앞으로 나와 함께 가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일부에서 알려진 것처럼 조현길이 배후가 아니다. 그가 처음에 도와주긴 했지만 조현길에게 더 이상 후원자로 나서지 말라고 말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내가 나설 계획”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A씨와 카라의 관계는 오래됐다. 한 유력 가요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카라가 DSP와 결별할 것이라는 소문이 가요계에 돌았다. 이때 일부 가요관계자들이 카라 멤버들의 가족과 접촉했지만 이미 A씨가 카라를 접수한 상태라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하곤 했다”고 알렸다.

 강한 성격의 A씨가 카라의 배후로 나섰다면 현재 DSP와의 협상도 구색 맞추기 일 뿐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일단 급한 ‘우라카라’ 드라마 촬영 등 일본 활동에 관련해서만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한국광고모델에이전시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카라의 배후에 대해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카라 3인이 DSP를 나온다면 한국에서는 더 이상 연예활동을 하지 못할 분위기. 그런데 한 가요계 관계자는 “카라 3인은 DSP를 떠나 일본에서만 활동할 것이다. 협회에서도 그것까지는 제제할 방법이 없다”고 예상했다. 걸그룹 카라는 이렇게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김용호·한준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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