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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 "최고은 작가 죽음에 패닉 상태 빠졌다"

입력 : 2011-02-13 16:19:43 수정 : 2011-02-13 16: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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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출연해서 한국영화산업의 구조적 문제 꼬집어
사진=강우석 감독. 스포츠월드DB
 한국 영화계를 슬픔에 빠뜨린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의 죽음과 관련해서 강우석 감독이 심경을 고백했다.

 강우석 감독은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고 비통해했다.

 강 감독은 한국영화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꼬집었다. “한국 영화가 거품처럼 흥행하고 돈이 넘쳐날 때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진 것이 연극영화학과다. 하지만 한국영화 시장은 정해져 있고 영화 편수도 그때의 반으로 줄었다. 선배의 입장으로 이 많은 졸업생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는 고민이 있다. 내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최선을 다해라’라는 말 뿐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나도 연출부들 많이 있는데 늘 걱정해주는 것이 그 이유다. 많은 사람들이 전부 감독으로 데뷔하는 것이 아니지만 좋은 시나리오를 써오는 사람들은 데뷔를 할 것이라는 말 밖에 해줄 수가 없다”고 했다.

 강 감독 스스로도 힘든 시절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처음에 연달아 실패했다. 세 편 내지 네 편 가까이 흥행에서 실패하다 보니까 이제 떠나야 한다는 생각 들었고 슬펐다”며 “심지어 ‘투캅스2’때는 자살을 생각해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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