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10개국 팬들, 일본 이재민에 3000달러 기부

카라. 스포츠월드DB

걸그룹 카라의 전세계 10개국 팬들이 모여 선행에 나섰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팬클럽을 중심으로 브라질,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의 카라 팬클럽들이 연합해 데뷔 4주년인 29일을 기해 뜻깊은 선행을 펼치게 된 것.

당초 이들은 4월6일 발매되는 카라의 새 싱글 ‘JET COASTER LOVE’를 기념해 ‘JET COASTER OF LOVE’란 이름으로 멤버 중 구하라의 고향인 광주시의 한 보육원에 카라의 이름으로 결손아동돕기를 위해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다. 이후 갑작스런 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자 각 팬사이트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일본 지진돕기에 이번 모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최초 목표액은 2000달러였으나 금세 모금이 완료돼 이후 3000달러로 높였고 마감일인 지난 28일까지 2930달러의 성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세계 10개국 카라 팬사이트 연합은 모금된 성금을 28일 국제적십자사 일본 지부를 통해 카라의 이름으로 전달한 상황이다. 국내 한류 스타 중 이렇게 대규모로 전세계 팬들이 나서 기부활동을 펼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준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