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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브레이브걸스, '발라드로 도전장 낸 용감한 그녀들'

입력 : 2011-04-27 22:29:32 수정 : 2011-04-27 22: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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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외모부터 압도적이었다. 170cm 이상의 훤칠한 키에 출중한 미모가 단연 돋보였다.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야심차게 키워낸 5인조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사진 왼쪽부터 서아, 은영, 유진, 예진, 혜란)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올해도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이들의 차별화된 지점은 무얼까가 가장 궁금했다. 이들은 최근 첫 번째 데뷔 싱글앨범 ‘아나요’를 발표했다. 그런데 발라드다. 대부분의 걸그룹들이 데뷔곡을 댄스곡으로 선택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물론, 또다른 수록곡이면서 후속곡인 ‘So Sexy(소 섹시)’는 댄스곡이다. 또다른 면모를 보이기 위한 곡이다.

멤버 은영이 리더로 막내 혜란과 함께 4년 전 가장 먼저 지금의 소속사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나머지 유진, 예진, 서아까지 모두 비공개 오디션으로 뽑혔다.

“저희들은 단순한 여성적 섹시미를 어필하는 걸그룹이 아니에요. 중성적 매력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팬들까지 공략하겠다는 것이 기획 콘셉트죠. 타이틀고도 마찬가지에요. 대부분 걸그룹 데뷔곡은 댄스곡이잖아요. 저희는 역발상으로 R&B 발라드를 선택했죠.”

2년 전 다섯 명의 멤버들이 확정되고 이미 내정돼 있던 그룹명인 브레이브걸스로 데뷔 준비에 들어갔다. 리더 은영이 메인 보컬이고 리더답게 랩, 춤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인다. 유진은 랩과 보컬, 예진과 서아는 보컬, 올해 19세인 혜란은 춤과 랩을 담당한다. 멤버 전원 소속사 선배인 남성 힙합듀오 일렉트로보이즈로부터 랩을 사사했고 스타일링은 용감한형제가 직접 챙겼다.

“사장님이 용감한형제인데 남자지만 정말 패션 센스가 남다르세요. 입고 다니시는 옷들도 아이템까지 정말 패셔니스타다우세요. 하지만 과묵하신 편이죠. 결성되던 날 말없이 멤버 발표만 하셨던 게 지금도 기억나요.”

각자 출신도 다르다. 조용한 유진은 서울 청담동 출신이다. 발랄하면서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인 예진은 서울 압구정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현재 중앙대학교 연극학과에 재학 중이며 소녀시대 유리와 절친이다. 유리는 예진에게 아이돌 강의를 따로 들려주기로 약속했다고. 가수 지나는 캐나다 프레이저 하이츠 세컨더리 스쿨 학교 선배이기도 해 남다른 인맥을 자랑한다. 은영은 경상북도 문경이 고향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상경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무용을 배워 현재 대학에서도 전공 중이다. 뮤지컬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줄 안다. 데뷔 전부터 ‘모델돌’이란 별명을 얻은 서아는 실제 모델로 다수 활동했고 뮤지컬 무대에 오른 적도 있다. 혜란은 인천 부평 출신으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1기다. 워낙 춤에 재능이 많았고 실제 춤도 전문학원에서 배웠다. 랩 실력이 출중하다.

“이번 앨범으로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신인답지 않은 모습이에요. 당찬 무대 장악력을 꼭 인정받고 싶어요. 그래야 저희의 이름에 잘 어울리겠죠. 브레이브한 걸들처럼 말이죠. 물론,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색다른 시도로, 어떠한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드릴 거예요.”

이처럼 다재다능한 멤버들로 가득한 브레이브걸스는 현재 숙소 생활 6개월째다. 또 하나의 걸그룹이 탄생한 게 아니다. 브레이브걸스는 걸그룹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였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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