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자동차·온라인게임 광고활용 ‘찰떡궁합’

입력 : 2009-10-31 13:59:38 수정 : 2009-10-31 13:59:3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마티즈·시티레이서 효과 톡톡
인지도 제고·브랜드향상 큰몫
'시티레이서'에 등장한 Matiz C.
자동차와 온라인 게임이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과 연계한 광고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인지도 제고와 브랜드 향상에 든든한 우군이 되는 모습이다.

최근 GM대우가 출시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이하 마티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마티즈(게임 내 모델명 : Matiz C)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시티레이서’에 선보인 이후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게임에서 차체 내외 디자인을 비롯해 네이밍까지 고스란히 반영됐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시티레이서’ 유저들에게 차량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게임 화면에서 다양한 PPL(간접광고)을 보여주며 엠블럼과 마티즈 데칼을 구현하는 등 광고 효과 및 실제감을 극대화했다.

효과는 즉각 도출됐다. 유료 아이템인 이 모델은 12일만에 1000대가 팔리며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게임개발사인 모빌플래닛 관계자는 “차량 아이템이 1000대가 팔리기까지 최소 3∼4달이 소요되는데 마티즈의 경우 상당히 빠른 속도로 판매가 늘고 있다”며 “4000여대의 다른 차량에도 마티즈 관련 아이템을 부착하고, 게이머가 직접 아이템 차량 사진을 합성해 새로운 UCC를 만드는 등 광고 자체에 대한 호응도 높다”고 설명했다.
아이온에 반영된 마티즈 게임광고.

전세계적으로 자동차나 스포츠를 활용한 게임들이 실제감을 높이기 위해 게임 내 광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광고를 기획·제작한 디브로스측은 “게이머들이 게임 속 가상현실의 사실감과 현실성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들의 광고 노출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마티즈는 지난 여름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개봉에 맞춰 게임 내 광고에 등장한 바 있다. 이 영화에서 ‘스키즈’(Skids)라는 캐릭터로 나오는 마티즈는 10대부터 30대까지 유저층을 확보한 ‘아이온’(엔씨소프트)과 ‘열혈강호’(엠게임), ‘데카론’(게임하이)에서 게임 내 광고로 집행됐다. 이 결과 마티즈에 대한 게임 내 광고 효과는 온라인 광고 측정법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도달율보다 약 2∼3배 웃돌았다.

한편, 자동차 업계의 게임 내 광고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현대자동차가 ‘피파온라인’(네오위즈게임즈)에 광고를 게재한 데 이어 BMW 미니 역시 ‘카트라이더’(넥슨)와 손을 잡았다.

김수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