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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시간 마케팅’ 소비자 움직인다

입력 : 2009-01-16 20:59:34 수정 : 2009-01-16 20: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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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날짜·요일에 서비스 제공
직장인 겨냥 주말상품도 인기
보험·유통업계도 잇달아 동참
비씨카드의 ‘레인보우 카드’.
직장인 노창근(45)씨는 바쁜 아침 출근시간에 주유를 한다.

노씨는 신한 ‘아침愛카드’를 사용하는데, 이 카드는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 에스오일이나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1L당 최대 80원을 적립해준다. 이 시간 외에는 절반인 40원만 적립된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노씨의 경우처럼, 시간 마케팅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시간과 요일을 공략해 포인트나 각종 혜택을 챙겨가는 현명한 소비 행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시간 맞춰 카드 사용하기

대표적으로 시간을 맞춰 소비를 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신한 ‘아침愛카드’는 오전 시간을 중심으로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 주유 할인 외에도 스타벅스 등에서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나 주요 백화점에서도 5%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위크앤드 상품’.

▲주말 혜택 챙기기

보험업계는 주말 활동이 많은 이들을 위한 위크앤드 상품을 내놨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위크앤드 상품은 주말과 휴일 사고에 대한 보상 혜택을 더욱 확대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이 주말에 맞다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년 대비 가입자가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직장인들에게 인기”라고 전했다.

▲특정 날짜 및 요일 공략하기 
G마켓의 ‘도서특가제’.

특정 날짜 및 요일 공략도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 전략이다. 비씨카드의 ‘레인보우 카드’는 각 요일마다 레인보우의 7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요일에는 스타벅스·빕스·아웃백 등의 20% 할인, 월요일에는 교보문고와 YES24 할인, 목요일에는 CGV 현장할인, 금요일에는 GS주유소에서 1L당 60원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업은행의 ‘제로팡팡카드’는 매월 10·20·30일 제로데이를 기념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1L당 100원 할인 혜택 및 대중교통 1일 1회 무료 탑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간 마케팅 전략은 유통업계로도 이어졌다. 오픈마켓 G마켓에서는 ‘도서특가제’로 시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일매일 바뀌는 도서를 오직 단 하루 50%가 넘는 값싼 특가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기간이 조금 지난 베스트셀러를 아직 읽지 못한 이들에게는 최고의 기회”라며 “이 밖에도 금주의 핫 이슈 도서와 G마켓 문학 도서를 최대 50% 넘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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