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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9일 위안부 할머니 나눔의집에 2000만원 전달

입력 : 2010-06-09 12:23:27 수정 : 2010-06-09 1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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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지속적인 의료지원도 약속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일제 강제징용 피해 할머님들, 편히 모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관절전문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9일 일제강제징용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머무르는 ‘나눔의 집’을 돕기 위해 바자회 수익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향후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목동힘찬병원에서 진행된 후원금 전달식에는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과 나눔의 집과의 인연이 시작된 고(故) 강용권 씨의 ‘끌려간 사람들, 빼앗긴 사람들-강제 징용자와 일본군 위안부의 증언’의 주인공 이옥선 할머니(81) 외 5분의 할머니와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이 참석했다.

 힘찬병원은 지난 어버이 날을 기념,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과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난 5월 20일에는 후원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전달된 2000만원의 후원금은 병원 직원 및 인근주민들이 바자회 참여로 마련된 수익금 전액이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10여 년 전 방송사와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조국으로 돌아온 이옥선 할머니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무료로 해 준 것이 인연이 되어 그동안 나눔의 집 무료진료 등 의료지원을 꾸준히 해왔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최근 위안부 할머니들이 많이 돌아가시면서 사회적으로 많이 잊혀져 가는 가운데 지원의 손길도 많이 줄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잊지 않고 의료지원은 물론 경제적인 도움까지 받으니 감사하다. 나눔의 집 운영과 복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잊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잊는 것과 같다. 이런 작은 도움이 열매를 맺어 보다 많은 후원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할머니 한 분이 살아 계실 때까지 의료지원은 물론, 도울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선임기자 wick@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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