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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 때문에 검색했는데…” 케데헌 본 틱톡커, 日 호랑이 사냥에 ‘경악’

입력 : 2025-09-23 16:36:43 수정 : 2025-09-23 22: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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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 캐릭터 검색하다 일제의 만행 알게 된 해외 팬들…SNS 반응 폭발
사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작품 속 등장한 캐릭터를 계기로 한국 호랑이의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해외 틱톡 이용자는 케데헌에 등장하는 호랑이 캐릭터 ‘더피(Duffy)’에 매료돼 한국 호랑이를 검색하던 중,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조직적으로 사냥해 멸종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사용자가 올린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114만 회, 좋아요 18만 개를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서는 위안부, 강제징용 등 일본의 역사 문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일본은 1917년 ‘정호군(征虎軍)’이라는 조직을 설립해 호랑이 토벌에 나섰고, 함경북도와 강원도 등지에서 대규모 사냥이 벌어졌다. 결국 조선의 야생 호랑이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사실상 멸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이용자의 영상에 국내 네티즌들도 반응했다. “이걸 직접 찾아본 외국인도 대단하다”, “이참에 위안부, 인체실험, 강제징용도 알게 되길”, “케데헌 덕분에 이런 역사도 알려진다니 고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케데헌의 제작에 일본 자본인 소니(Sony)가 참여한 사실에 대해 아이러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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