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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부럽지 않은 캐나다의 명문대학들

입력 : 2010-10-17 18:47:49 수정 : 2010-10-17 18: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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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맥길, 알버타 대학교…”

 ‘세계의 명문 대학교’라고 하면 막연히 미국의 ‘아이비리그’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세계인이 이민 1순위로 꼽는 나라, 캐나다에도 오랜 전통과 명성을 가진 명문대학이 많다.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즈’가 2010년 발표한 대학 순위를 보면,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교와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교가 각각 17위와 18위에 올랐다. 또한 토론토, 브리티쉬 컬럼비아, 맥길, 맥마스터 등 총 네 개의 대학이 100위 내의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하나의 대학에서 여러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캐나다 명문 대학의 교육 환경 및 학교 생활을 소개한다.

 세계적 석학들의 대학, 토론토 대학교

 토론토 대학교는 캐나다 제1의 대학이면서 전세계 대학 중 20위 안에 꾸준히 드는 명문학교다. 총 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있다. 이 학교 출신으로는 인슐린 추출에 성공하고 1923년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한 프레더릭 벤팅과 매클라우드 등이 유명하다.

 매년 각종 조사기관의 대학평가 순위에서 20위 안에 드는 것은 물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모든 방면에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토론토 학파(Toronto School)로 유명한 인문학과, 인슐린과 줄기세포 연구의 근원지인 생명과학과, 의과대학, 최초로 실용적 전자현미경을 사용한 물리학과 등이 크게 인정받고 있다.

 명문 대학답게 캐나다에서 기부를 가장 많이 받으며, 교육 환경 또한 뛰어나다. 북미에서 하버드 다음으로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각 해당 분야의 선두에 있는 교수진들이 뛰어난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반면 학부 생활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졸업의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하버드는 ‘들어 가기가 힘들지만’ 토론토 대학은 ‘나오기가 어렵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졸업한 이후에는 사회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으며 세계 무대에서까지 빛을 발한다.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맥길 대학교

 맥길대학교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 중 하나로서, 다운타운 캠퍼스와 맥도널드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다. 맥길대학교는 무엇보다 대학 측의 학부생 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저명한 교수라 해도 학부생의 교육을 맡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어 학생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치학 교수인 또는 경제학 교수들의 강의를 들으며 학교에 다닐 수 있다.

 한편 퀘벡 특유의 ‘프렌치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학교 분위기가 자유분방하고 활기차다. 맥길 대학교는 신입생이 들어오는 신학기가 되면 캠퍼스 전체가 마치 야외 펍(Pub)과 같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한편 학교 주변에는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학교 주변에 번화가가 발달해 있으며 다운타운 캠퍼스의 동쪽에는 하드락 카페, 나이트 클럽 등이 있는 크레상 거리(Crescent Street)가 있고 남쪽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복합상점인 ‘더그라운드 시티’가 위치해 있다.

 또한 학생들이 많이 사는 거주지인 맥길 게토 주변에는 ‘생 로랑 거리’가 있는데 이 곳은 영국 문화와 프랑스 문화, 북미 문화 및 유럽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서 각종 미술 갤러리 및 음악 스튜디오 등이 위치하여 문화와 예술 화합의 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국제화 대학, 알버타

 알버타 대학University of Alberta)은 알버타의 주도 애드먼트 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1908년 개교한 이래 국제화를 통한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 30여개국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유수 대학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학교 내에는 세계 100여 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으며, 학교는 이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캠퍼스 내에서는 여러 가지 영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이러한 영어프로그램은 다양하고 실용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 습득을 목적으로 하며, 그 종류도 기초 영어프로그램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에서부터 대학공부를 하며 통용할 수 있는 학술 영어 프로그램까지 매우 다양하다.

 한편 학생들의 토론 모임인 브릿지(Bridge)가 운영되고 있는데 학생들은 이 모임을 통해 다양한 사회이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유학생과 국제 경험이 있는 캐나다 학생들이 참여하며 국제적 사안은 물론 지역 커뮤니티 문제 등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알버타 대학의 국제화는 물론 학생 간의 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

 캐나다이민 컨설팅 전문업체 ㈜이민법인대양의 김지선 대표는 “캐나다의 대학들은 나와 다른 인종,문화 및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전세계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업 역시 교수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으로 이뤄지는 진정한 수요자 중심의 대학들이다”라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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