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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뉴 GS 시리즈 시승기] "독일차 게 섯거라!"… 코너링 환상적

입력 : 2012-03-20 19:31:03 수정 : 2012-03-20 19: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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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슬라럼 코스서 진가 발휘

외관 강렬… 환골탈태한 스포츠 세단
독일차에 대한 일본차의 역습이 시작됐다,

최근 출시된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GS 시리즈가 BMW와 벤츠에 정면승부를 걸었다.

렉서스 GS 시리즈는 렉서스 라인업중 스포츠 세단으로 국내에선 그다지 주목을 받아오지 못하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렉서스측은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뉴 GS 시리즈를 선보였다.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38.2kg·m의 성능을 내는 3.5ℓ V6 가솔린 엔진과 6단 스포츠 다이렉트-시프트 변속기를 갖춘 뉴 GS는 기존의 잘나가는 독일차와도 한바탕 실랑이를 벌일 테세다.

봄을 재촉하는 보슬비가 내리던 지난 16일 ,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의 서킷에는 여느 때와 달리 긴강감이 맴돌았다. 새로 출시한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GS 350 EXECUTIVE’와 ‘GS F SPORT’와 ‘BMW 528i’와 ‘벤츠 E300’ 모델 차량을 번갈아 타보며 비교 테스트하는 행사가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시승에 참가한 대부분의 자동차 기자들은 뉴 GS는 폭발적인 성능에 감탄하는 분위기였다. 압권은 ‘렉서스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LDHㆍLexus Dynamic Handling System)’ 체험이었다. 영암 서킷 5.615Km 길이의 코스 중간중간에 놓인 슬라럼 코스는 시승 차량의 극한 테스트를 경험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렉서스 뉴 GS시리즈는 비속에서 고속으로 달리는 코너링 구간을 독일차들보다 우월하게 통과했다. 코너링에서 강점을 자랑해왔던 독일차들을 무색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제너레이션 뉴 GS 차량에 장착된 렉서스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을 통합적으로 제어해주는 장치로 지그재그로 운전해야 하는 슬라럼 코스에서 GS시리즈의 진가를 보여주는데 충분했다. 시승에 함께 참가했던 일본 레이싱 선수인 요시히로 카타오카씨는 “선수입장에서 보면 다이내믹 핸들링 시스템 장치 때문에 별다른 기술을 보여줄 것이 없는 점이 이번 렉서스 뉴 GS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뉴 GS 시리즈중 ‘GS F SPORT’ 모델은 부드러움을 추구해온 렉서스 모델에서는 평소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포퍼먼스를 보여줬다. 감히 편안한 승차감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의 병행이라는 이율쌍생(二律雙生)을 완성한 차라고 할수 있다. 뉴GS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845㎜(-5㎜), 전폭 1840㎜(20㎜), 전고 1455㎜(30㎜)로 전고는 30㎜가 늘었지만 차체 길이는 기존 모델과 거의 같다. 외관은 차세대 렉서스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강렬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렉서스의 독자적 디자인 철학인 엘피네스(L-finesse, 정밀하고 첨예하다는 의미)를 단순하고 역동적으로 바꿔 세련미를 만들어냈다.

전면을 그릴 디자인을 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보닛 아래 그릴은 ‘스핀들 그릴’이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스핀들 그릴은 역대 렉서스의 개성을 계승한 역사다리 꼴 상부와 팔(ハ)자 하부 그릴을 결합한 형태를 칭한다.

실내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은 고급스러움 그 자체였다. 넓고 평평한 대시보드에는 눈길이나 몸을 움직이자 않아도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모트 터치 컨트롤을 적용했다. 마우스를 움직이듯 손으로 만지 듯 사용하면 된다. 렉서스 최초로 자체발광 지침의 LED 아날로그시계도 적용했다. 내비게이션은 한국형 8인치 고정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뉴GS는 렉서스 LS, ISF 등을 만드는 토요타의 일본 타하라 공장에서 생산한다. 가격은 GS350이 예전보다 1120만 원 내린 6580만 원(Supreme 등급), 고급형 Executive 등급은 7580만 원, GS F SPORT는 7730만 원이다.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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