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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충격이 아닌 긴시간 축적되어 발생하는 척추분리증

입력 : 2012-05-16 20:37:09 수정 : 2012-05-16 20: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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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디스크를 떠올리기 쉽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고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라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다고 해서 모든 질환이 허리디스크는 아니다. 척추관련 허리통증이 있는 다른 질환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 중 허리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척추분리증이 있다.

척추분리증이란 척추와 척추 뒷부분의 한 면 또는 양면에 금이 가거나 분리가 되는 등의 손상이 생긴 증상으로 일시적 충격이 아닌 오랜 기간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허리통증이 일어나는 기본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지만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디스크에는 이상이 없고 척추 뼈 자체에 구조적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척추분리증은 주로 중년의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척추의 퇴행성골조직 변화가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운동량이 많은 청소년들에게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평소 과격한 스포츠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척추분리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서 초기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오해를 하는 경우도 많고 그냥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를 하게 되면 허리뼈가 점점 앞으로 미끄러지면서 통증이 심하게 오기 시작한다.

희명병원 신경외과 김정철 진료부장은 “척추분리증은 조기에 발견하기가 매우 힘든 질환이다. 주로 중년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활동을 하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무리하거나 격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서 청소년들에게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척추분리증은 조기에 치료가 이뤄지게 되면 수술의 과정 없이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분리증의 치료는 대부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분리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무리한 동작은 최대한 피해야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게 될 때는 허리 고정대를 차고 소염제나 근육 이완제 등을 병행하여 물리적인 치료를 해주게 된다.

척추분리증은 물리적인 치료를 통해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주로 하게 된다. 치료를 통해 통증이 완화됐다고 해도 꾸준히 치료를 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을 실시하게 되면 척추분리증의 증세에서 척추전위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척추전위증으로 이어지게 되면 수술적인 치료가 이뤄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과격하거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도록 하고 허리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척추분리증을 예방함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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