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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올해의 베스트]고현정, ‘선덕여왕’ 미실 연기, ‘입신의 경지’ 평가

입력 : 2009-12-24 10:11:02 수정 : 2009-12-24 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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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0% 일등공신… MBC연기대상 ‘예약’
스포츠월드는 2009년을 마무리하며 영화, 가요, 방송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스타를 선정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비록 성과는 미흡했을지라도 그 노력만큼은 인정받아야 하는 스타도 조명해본다.

영화, 가요에 이어 방송 분야에서는 MBC ‘선덕여왕’의 고현정이 스포츠월드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MBC ‘내조의 여왕’ 오지호를 ‘올해의 노력상’으로 뽑았다.

<편집자주>

올해의 베스트는 단연 고현정이다. 고현정은 MBC 드라마 ‘선덕여왕’을 통해 인기와 연기 두 가지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고현정이 ‘선덕여왕’의 인기 일등공신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선덕여왕’에서 신라시대 최고의 권력자 미실을 열연한 고현정은 비록 주연은 아니었지만 모든 인물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률 40% 돌파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미묘한 눈꼬리와 입꼬리의 변화, 작은 속삭임만으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악녀 미실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게 만든 것. 특히 연기력에 대해서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신의 경지에 올랐다’고까지 평가받았을 정도였다.

미실의 죽음으로 고현정이 ‘선덕여왕’에서 하차하자 드라마의 시청률이 곤두박질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시청자들은 물론 제작진도 고현정이 없었으면 지금의 ‘선덕여왕’은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을 정도.

사실 방영 전 사극 연기가 처음인데다 악역 변신이라는 우려와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롤이 아닌 조연을 선택했다는 의문이 있었지만, 고현정은 미실을 연기하면서 모든 우려와 의문을 불식시켰다.

고현정의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 덕분에 미실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도 대단했다. 시청자들은 눈꼬리만으로도 여러가지 표현을 하는 고현정에게 ‘눈썹 미실’이라는 애칭을 붙여주고 무한한 애정을 쏟았다.

“사람을 얻는 자가 천사를 얻는다 하셨습니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어”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하늘의 뜻이 조금 필요합니다” 등 미실의 대사도 화제를 낳으며 ‘미실 어록’을 만들어냈다.

이에 고현정은 올 연말 MBC 연기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톱스타의 진면목을 증명한 고현정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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