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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들, '일본 지진 피해' 기부 봇물 터져

입력 : 2011-03-15 22:08:12 수정 : 2011-03-15 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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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왼쪽). C,JW 컴퍼니 제공, 류시원. 알스컴퍼니 제공
최근 톱스타 배용준의 10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국내 한류스타들의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가 그야말로 봇물이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배용준 만큼이나 일본에서는 톱 남자배우이자 가수인 류시원은 이번 일본 동북 태평양 해안지진 피해와 관련하여 2억원의 기부금 전달은 물론 직접 자원봉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번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의 하나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은 류시원과는 이미 인연이 깊은 장소다. 이와테현은 지난 2007년 출연한 일본 NHK 드라마 ‘돈도하레’의 촬영지로 인연이 돼 머물렀던 곳이며, 미야기현 센다이시는 매해 전국 콘서트 투어 때마다 방문한 곳으로 올해도 공연이 예정돼 있어 류시원의 직접적인 자원봉사를 결심한 것. 류시원은 “지난 전국 콘서트 투어 센다이시 공연 때 날 위해 모였던 수많은 팬들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너무 아프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진 피해 복구에 직접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용준과 함께 ‘겨울연가’의 주역인 최지우도 일본 지진 피해 복구성금으로 2억원을 기탁했다. 15일 최지우 소속사 씨콤마제이더블유에 따르면 최지우는 이날 오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전달하면서 “최근 일본 열도를 강타한 강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잃고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앞서 지난 13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starjiwoo.com)에 “당장이라도 달려가 아픔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방사능 유출 문제로 구조요원들조차 접근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안타깝다. 사태가 안정되면 꼭 한번 찾아가서 직접 돕고 싶다”는 글로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카라. DSP미디어 제공
얼마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안타깝게도 일본에서 급상승 중이던 인기에 타격이 갔던 카라도 이번 만큼만은 한 마음으로 기부에 나섰다. 카라는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새 싱글 앨범의 수익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카라는 일본 도후쿠(동북)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에 전세계가 우려와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조속한 복구와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의 지원을 위해 새 싱글 앨범의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카라는 오는 23일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제트코스터 러브’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돕기 위한 방법을 사태 발생 이후 고심하다가 15일 새로운 음반 수익금을 전부 기부하는 형태로 지진 피해 돕기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기부금은 앨범 판매로 발생하는 카라와 소속사 DSP미디어의 인세 수익 전부다. 이 기부금은 카라의 일본 유통사 유니버셜 재팬을 통해 공신력 있는 구호 기관에 맡겨져 피해 주민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 활동은 소속사 문제로 못하고 있는 JYJ도 홈페이지에 애도의 뜻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이러한 스타들의 기부 동참은 한류가 단순한 진출이 아닌,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연예계는 물론, 한일 양국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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