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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남' 박희순 "그런 딥키스는 처음" 박시연과 키스신 비화 공개

입력 : 2012-04-01 16:34:57 수정 : 2012-04-01 16: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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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스마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배우 박희순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박시연과의 키스신에 대해 밝힌다.

 최근 영화 ‘가비’ ‘간기남’을 통해 개봉 풍작을 맞은 박희순은 ‘간기남’의 상대 배우 박시연과의 키스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키스신을 촬영하는데 그날 따라 굉장히 추웠다. 영하 10도에 비를 맞으면서 하는데 너무 추워서 몸을 벌벌 떨면서 했다”면서 “그런 딥키스는 처음이었다. 큰 스크린으로 내 모습을 볼 생각을 하니 잠이 안 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당시 민망했던 촬영상황을 돌파한 방법은 바로 ‘집중’. 박희순은 “실제로는 집중이 안 되는데 굉장히 집중하는 척했죠”라며 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

 또 이제까지 밝히지 않았던 인간 박희순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남성적인 외모와 깡패, 조폭 등 과격한 배역과 달리 자신은 평화주의자라고. “살면서 사고 치거나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불의를 보면 잘 참는다”며 “평소에 화가 날 일이 생겨도 마음속에 ‘참을 인’을 세 번 새긴다”고 전했다. 이어 “불의를 보면 잘 참으니까 그런 울분들이 연기에서 막 터지는 것 같다. 영화에서 싸울 때 신난다”는 박희순은 ‘누가 때려도 참고 맞냐’는 질문에는 “도망가죠”라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누가 싸움을 걸어도 “말로 하자”며 상황을 평화롭게 끝내고자 한다고.

 한편 영화 ‘작전’에서 故 박용하를 처음 만난 박희순은 “동생인 박용하가 먼저 ‘저 좀 예뻐해 주세요’라고 다가왔다”며 그와 얽힌 못다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아프리카 차드에 어린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요나스쿨’을 설립한 박용하 대신 개교식에 참석했던 것. “아이들이 저에게 모두 달려들어서 ‘용하! 용하!’ 하는데 한편으론 기쁘고 한편으론 너무 죽겠는 거죠. 개교 파티 끝나고 현판식 할 때 비로소 용하 이야기를 했다”면서 “분위기는 쫙 가라앉았죠. 근데 그 친구들이 용하한테 준 선물이 비둘기였다. ‘용하에게 보내주겠다‘고 말한 뒤 비둘기를 날리는데 희한하게 한 바퀴를 삥 돌더니 현판에 놓인 용하 사진 위에 앉는 거에요. 그때 비로소 장례식을 끝낸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많이 울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 박희순의 새로운 모습들과 진솔한 대화는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2일 오후 7시에 방송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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