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간기남' 박시연, 농밀한 악녀 연기 빛났다

입력 : 2012-04-04 09:27:06 수정 : 2012-04-04 09:27:0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박희순, 박시연, 김정태, 이광수(왼쪽부터)가 3일 동대문 CGV에서 열린 영화 '간기남'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박시연의 농밀함과 밀도 있는 악녀 연기가 그야말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시연이 거의 홍일점 여배우로 출연한 영화 ‘간기남’(김형준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그 실체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앞서 박시연이 연기한 여주인공 김수진이라는 인물의 노출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배우 박시연이 3일 동대문 CGV에서 열린 영화 '간기남'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화 속 박시연의 노출 강도가 주요 관심사였다. 하지만 막상 영화의 뚜껑이 열리자 박시연의 노출을 포함해 전반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 밀도가 더욱 호평을 받았다. 말 그대로 영화 속 박시연은 모든 여배우들이 선망해 마지 않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영화는 형사이면서 간통 전문으로 간통 현장을 덮치길 원하는 고객을 상대로 흥신소를 차려 돈을 버는 강선우(박희순)의 이야기다. 어느날 김수진이라는 여인에게서 간통 사건 의뢰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그만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뭔가 신비로우면서도 의문에 가득 휩싸인 인물인 김수진이라는 여인은 영화를 통해 향기에 취하듯 뭇남성들이 끌리는 캐릭터다.

 더구나 첫 노출 연기이기에 박시연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터. 박시연은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시나리오 읽을 때만 해도 파격 신이 있을 지 몰랐는데 촬영하면서 콘티가 나왔다. 처음이었지만 감독님과 희순 오빠와 정말 대화를 치열하게 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대화를 통해 무난히 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영화는 출연 배우들이 모두 조화롭고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박희순은 그 동안의 진중함을 벗고 가벼우면서도 남성다운 캐릭터를 연기했고 이광수는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인물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또 강선우의 동료 형사들을 연기한 이한위, 김정태, 주상욱의 코믹한 열연도 돋보였다. 영화는 단순한 재미를 선사하는 상업영화다. 11일 개봉. 

글 한준호 기자, 사진 김재원 인턴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