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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손연재, 상승세도 최약 종목도 '뚜렷'… 올림픽 준비 '속도전'

입력 : 2016-05-31 05:58:00 수정 : 2016-05-31 1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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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연재(22·연세대)가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와 함께 보완해야 할 종목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레나 아미츠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 종목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손연재는 곤봉에서 18.500점을 획득하며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섰고, 이날 종목별 결선에서는 곤봉 금메달을 시작으로 후프(18.650점)와 리본(18.450점)에서 나란히 은메달, 볼(18.550점)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치른 개인종합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74.2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모두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상승세는 신바람을 타고 = 올 시즌 네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개인 최고점 기록을 잇달아 갱신하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강점인 표현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꾸준함을 보이고 있고, 연기력에서도 정확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증거다. 체력이 약하다는 약점도 지우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종목별 득점 그래프를 살펴보면 상승세가 확연히 눈에 띈다. <그래프 참조> 이는 리우올림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정표이다.

지난 2월 에스포 월드컵에서 73.550점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4종목 평균 18.400점대 시대를 열었다. 물론 3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잇단 실수를 저지르며 주춤했지만, 오히려 이 대회의 실패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4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합계 73.900점으로 개인 최고기록을 돌파했고, 여기에 지난 10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종목 석권(금메달 5개)과 동시에 개인종합 합계 73.750점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 소피아월드컵에서 개인종합 74점대(74.200점)에 진입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최약 종목 분명… 올림픽 준비 박차 = 그래프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바로 리본 종목이다. 리스본 월드컵에서 수구를 떨어트리는 실수를 저지르며 점수가 곤두박질 친 뒤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선수권 종목별 결선에서 18.700점을 획득하며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이를 포함 올 시즌 리본에서 18.500점 이상 획득한 것은 단 두 차례뿐이다. 개인종합 경기 리본으로 범위를 좁히면 단 한 번도 없다. 올림픽에서는 개인종합 1종목에만 메달이 걸려있다. 취약 종목이 분명하게 드러난 만큼 보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세계 최강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와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곧 경쟁자인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를 넘을 수 있는 길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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