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레나 아미츠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 종목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손연재는 곤봉에서 18.500점을 획득하며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섰고, 이날 종목별 결선에서는 곤봉 금메달을 시작으로 후프(18.650점)와 리본(18.450점)에서 나란히 은메달, 볼(18.550점)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치른 개인종합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74.2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모두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상승세는 신바람을 타고 = 올 시즌 네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개인 최고점 기록을 잇달아 갱신하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강점인 표현력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꾸준함을 보이고 있고, 연기력에서도 정확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증거다. 체력이 약하다는 약점도 지우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종목별 득점 그래프를 살펴보면 상승세가 확연히 눈에 띈다. <그래프 참조> 이는 리우올림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정표이다.
지난 2월 에스포 월드컵에서 73.550점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4종목 평균 18.400점대 시대를 열었다. 물론 3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잇단 실수를 저지르며 주춤했지만, 오히려 이 대회의 실패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4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합계 73.900점으로 개인 최고기록을 돌파했고, 여기에 지난 10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종목 석권(금메달 5개)과 동시에 개인종합 합계 73.750점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 소피아월드컵에서 개인종합 74점대(74.200점)에 진입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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