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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파멸로 접어든 클럽 ‘아레나’…승리 성접대 혐의 밝혀질까

입력 : 2019-03-26 13:49:24 수정 : 2019-03-26 15: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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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범죄의 온상이라 불리는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가 구속된 가운데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혐의도 밝혀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26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아레나 실소유주인 강 모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였다. 강 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아레나의 서류상 대표 임 모씨 역시 함께 구속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클럽 아레나를 운영한 강 씨 등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 카드 대신 현금거래를 활용해 점포 매출을 축소하고, 인건비를 과장해 신고하는 등의 수법을 이용했다. 지난 2014년부터 4년 동안 세금 162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를 받고 있다. 특히 강씨는 세무조사를 벌인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당했고, 경찰 조사에서는 탈세를 주도한 혐의가 드러났다.

 

비단 탈세만이 전부가 아니다. 클럽 ‘아레나’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와도 연관이 있다.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진 장소이기 때문이다. 앞서 승리의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해당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해외 투자자 접대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화 내용을 분석한 뒤 수사 방향을 정하고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바 있다.

 

새로운 의혹도 추가됐다. 앞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인물 중 한 명으로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명문 발렌시아의 구단주인 싱가포르 부호 피터 림의 딸 킴림을 지목했다. 킴림은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도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 승리의 사업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여러 증거가 포착되고 있는 단체 대화방에 킴림의 남동생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마약 투약 및 유통, 원정성매매알선, 해외상습도박, 탈세, 권력 유착 등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혐의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본인은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도 버닝썬의 피해자다”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의혹이 쉽게 가라앉질 않고 있다. 더욱이 해명만 있을 뿐 증거가 없기에 ‘여론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심까지 키우고 있다.

 

아레나는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 탈세뿐 아니라 마약, 성범죄 등 전방위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피해자라 주장했던 승리의 말이 사실이 될 수 있을까.

 

ymin@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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