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걸그룹 출신 배우 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가운데 그의 교통사고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4시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고 한지성은 남편이 볼일을 보기 위해 차량을 세웠다. 2차선에 차를 세우고 남편을 기다리던 중 변을 당했다. 남편은 근처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한지성이 갓길이 아닌 2차선에 차를 둔 것이 의문으로 남았다.
또 경찰은 한지성을 친 택시기사 A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씨를 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주행 중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정차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되어 있지 않아 당시 정확한 사고 이유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경찰은 남편이 고 한지성이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운 것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왜 2차선에서 내렸는지 등을 염두해 두고 수사할 계획이다.
이런 고 한지성의 안타까운 사고를 두고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지성과 '원펀치'에 출연한 최규리는 자신의 SNS에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배우"라고 게재했다. 또 SBS 아침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에 함께 출연했던 이시강 또한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기도 많이 해주세요"라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고 한지성은 1990년생으로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2010년 그룹 비돌스로 데뷔해 2016년 연기자로 전향했다.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3월 9일 결혼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캡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