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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에 또 열광에 빠졌다

입력 : 2019-12-10 22:40:12 수정 : 2019-12-10 22: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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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의 60년 묵은 동남아시안(SEA) 게임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리자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후반 10여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베트남이 2-0으로 앞서 있다. 전반 39분 도안 반 하우의 선제골과 후반 14분 베트남 주장 도훙중의 추가골, 그리고 후반 28분 도안 반 하우가 다시 쐐기골을 작렬했다.

 

베트남 축구는 1959년 태국에서 열린 첫 대회를 제패한 후 무려 60년 동안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부흥기를 맞았다. 지난 2017년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겸직으로 사령탑에 오른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에 오르며 베트남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는 사상 첫 8강에 진출하며 역사를 쓰고 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 기대감이 컸다. B조에 속한 베트남은 브루나이(6-0승), 라오스(6-1승), 인도네시아(2-1승), 싱가포르(1-0승)에 모두 승리하며 4연승으로 조 1위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어 조별리그 최종전인 태국전에서 먼저 2실점한 후 2골을 터트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그리고 4강에서 캄보디아까지 꺾으며 결승에 선착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베트남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전반 39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주장 도훙중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도안 반 하우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서 상대 거친 반칙을 흥분하지 않고 대응하며 상대 허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14분 도훙중이 땅볼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고, 이어 도안 반 하우까지 쐐기골을 작렬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막판 박항서 감독은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지만, 이를 역이용해 막판까지 선수단 집중력을 살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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