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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터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24시간이 얼마나 길어질까

입력 : 2008-09-23 18:11:07 수정 : 2008-09-23 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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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이 변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직장에 가고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종종 아무 의미 없이 보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는 생판 남인 두 여자가 의기투합해 진실한 사랑을 만나는 충실한 하루를 그려냈다.

 영화의 배경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1930년대 영국의 런던. 전쟁의 후유증으로 빈부 격차가 심해진 이곳에 주인공 미스 페티그루(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있다. 부잣집에 유모로 갔다가 쫓겨난 그는 직업소개소에서도 더 이상 직업을 소개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낙심한다. 

살기 위해 가정부가 필요한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슬쩍한 페티그루. 그는 가정부가 필요한 집에 방문하면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같은 기이한 소동에 휘말리게 된다. 가정부로 왔다가 얼떨결에 미모의 밤무대 가수 델리시아 라포스(에이미 아담스)의 매니저가 된 페티그루는 탁월한 임기응변으로 바람둥이 아가씨 라포스를 위기에서 구해준다. 결국 페티그루는 세 명의 남자와 사귀며 고민하는 라포스에게 진심 어린 조언으로 참 사랑을 찾게 해주며, 자신도 진실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영화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무리없는 내용전개를 선보인다. 철부지 라포스와 이를 해결하는 페티그루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영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준다. 고증을 통해 완벽히 재현한 1930년대 거리도 볼거리. 연인과 부담없이 보기에 탁 좋은 영화다. 10월 2일 개봉.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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