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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김건모, 변진섭(왼쪽부터) |
다음달 1일 서울 광장동의 멜론악스홀에서 3년만에 ‘소풍’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단독 콘서트를 펼치는 변진섭은 80년대 말과 90년대 초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그런데 변진섭은 다른 7080 가수과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대부분 과거의 인기에 기대어 활동을 이어나가는 반면, 변진섭은 현재 진행형의 음악을 해왔던 것.
변진섭은 지난 2005년 열 번째 앨범에서나 지난해 발표했던 열한 번째 앨범에 이르기까지 항상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고 그 속에 자신의 색깔을 담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왔다. 최근에는 자신이 출연할 만한 예능프로그램에도 모습을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과거 팬들에만 안주하지 않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
그런데 90년대 정상급의 가수들도 최근 복귀하면서 변진섭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승훈이나 김건모 등 90년대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2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던 정상급 가수들이 복귀와 동시에 현재 진행형의 음악을 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 기존 발라드에서 모던록으로 음악적 변화를 준 신승훈은 최근 인터뷰에서 “기존 내 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팬들을 만나는 활동에 주력하겠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방송에도 출연하고 더욱 많은 대중과 접촉하는 일도 많이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국내에도 롤링스톤즈처럼 세월이 흘러도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모으는 대형 가수들이 등장해야 가요 시장도 확대되고 가요의 발전도 담보될 수 있다”며 “8090 인기가수들이 국내 가요계에도 그러한 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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