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작가노트] “색상과 어우러진 미의 세계 단면”

여성조각가 김태수 인사아트센터서 조각전 24일까지

painted steel, ECO FLOW.

“FLOW에 대한 나의 조형연구는 그동안 작품 주제로 표현해왔던 ‘생명의 소리’의 진화된 내용임과 동시에 표현방법이다. 다양한 공간을 공유한 입체에서 유연한 평면들이 반복되고 풍부한 곡선이 변화되는 양상은 다채로운 색상들과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미의 세계의 단면이다. 

 FLOW란 눈에 보이지 않은 현상, 즉 거대한 우주의 계획에서부터 우리 삶의 여정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깨달음의 진리를 암시한다. 이는 우주의 모든 개체들 속에 있는 완벽한 삼라만상 조화를 표현하는 과정이다.  

 나의 작업은 얇은 판재를 다양한 원칙하에 일정한 면에서 절단하고 휘어 만든 연속적인 곡선으로 평면 혹은 곡면 위에 부착되고 유기적 형태로서 그 안과 밖의 선들이 돋보인다. 이것은 형태 안의 열린 공간을 공유한 새로운 조형언어를 향한다.”

▶조각가 김태수 ‘ECO FLOW+KIM TAE SUE’전. 인사아트센터 3월24일까지. [phone]

▶작가소개=김태수는 한남대 조각과를 나와  이화여대 대학원, 그리고 뉴욕아트아카데미를 졸업했다. 199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청주에서 모두 11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그룹전을 가졌다.

사진·정리 강민영 전문기자 [e-mail]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