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이창동 감독은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칸을 방문했다.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심사위원 합동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내가 좋은 영화를 평가하기엔 능력이 부족한 것을 잘 안다. 다른 심사위원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영화에 대해 질문을 할 것이다. 영화는 우리 사회의 매개체인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는 지를 위주로 심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별히 ‘박쥐’를 어떻게 심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칸에 있는 동안 나의 국적은 영화”라고 재치 있게 받아넘겼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올해 칸 영화제가 영화업계가 경비를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각종 파티를 취소하거나 그 규모를 줄였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래도 브래드 피트, 주드 로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참석해서 축제의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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