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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1-04 08:59:24, 수정 2009-11-04 08:59:24

    현대캐피탈 박철우 부상투혼 역전드라마

    풀세트 접전끝 대한항공 꺾어… 우리캐피탈, 상무에 무릎
    • 폭행 사건에 휘말려 구설수에 오르고, 설상가상 허리 부상까지 당해 라이벌 삼성화재전에서 부진했던 현대캐피탈의 박철우. 게다가 두번째 경기이자 올 시즌 홈 개막전인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2-2에서 13-14로 벼랑 끝까지 몰려 모두 박철우만 바라보고 있는 부담백배의 상황.

      세터 권영민은 주저없이 ‘믿을맨’ 박철우에게 볼을 높게 띄웠다. 반사적으로 높게 튀어오른 박철우는 과감하게 백어택을 날렸다. 속사포처럼 날아간 볼은 대한항공 코트를 통타했다. “박철우”란 연호로 가득찬 경기가 듀스에 돌입한 순간이다. 박철우는 이어 15-15에서 대한항공 주포 밀류셰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성공시켜 16-15로 현대캐피탈에 리드를 안겼고, 마지막 윤봉우의 블로킹도 어시스트해 17-15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남자 프로배구 1라운드 2차전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박철우는 36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3-2(25-16 24-26 19-25 25-19 17-15) 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와의 개막전 패배로 2연패 위기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은 1-2로 끌려가다 어렵사리 승부를 뒤집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박철우는 허리 부상 중임에도 김호철 감독에게 “테이핑을 해서라도 출전하겠다”고 출전 의지를 밝히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블로킹에도 적극 가담해 6개나 성공시키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첫 세트를 따낸 뒤 내리 2세트를 내줘 1-2로 쫓겼던 상황을 떠올린 그는 “중요 시점에서 포인트를 따내지 못해 끌려갔다”면서 “작년 홈 개막전에서도 져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는데 기쁨을 주기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거미손’ 윤봉우는 블로킹 11개로 한 경기 개인 신기록을 세우며 현대캐피탈의 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우리 팀 무기가 블로킹 아닌가. 책임감을 갖고 뛰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한공은 5세트 14-11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주포 밀류셰프의 공격이 잇따라 막히며 2연패에 빠졌다.

      한편 정규리그에 처음 출전한 ‘독사’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우리캐피탈은 신협 상무에 2-3(24-26 23-25 21-25 20-25 11-15)으로 패하는 쓴맛을 봤다. 처음 두 세트를 내주고 풀세트로 끌고 가는 집념을 보였지만 29점을 올린 상무 김정훈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 감독은 “개막 경기에서 승리하기란 힘든 법”이라며 “욕심을 내서 졌다”고 평했다.

      천안=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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