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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2-17 08:17:52, 수정 2009-12-17 08:17:52

    착잡한 김시진 감독 “이장석 사장 믿는다”

    용병 투수 영입 등 아직 논의된 바 없어
    트레이드 사실화되면 사전에 상의할 것
    • 김시진 감독
      “사장님을 믿는다.”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이장석 사장이 최근 적극적인 선수 트레이드를 예고하면서 가장 심경이 복잡하게 된 사람이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이다. 최상의 성적을 내야 할 감독 입장에서 몇 년간 단련시켜온 주전급 선수들을 내준다는 것은 무장해제나 다름없는 것.

      더구나 이 사장이 트레이드의 방향과 내용에 관련해서는 김 감독과 어떤 교감도 나누지 않고 적극적인 트레이드 의지부터 표명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김 감독의 머리가 더 혼란스럽다. 그러나 김 감독은 “사장님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6일 “외국인 선수 영입과 트레이드에 관해서 많은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사장님한테 직접 들은 얘기는 하나도 없다. 뭐라고 말 할 것이 없다”면서 “사장님이 진짜 트레이드를 단행하실 거라면 그 이전에 나와 충분히 상의하실 거라 믿는다. 프로 팀의 최우선 목표가 성적이기 때문에 내년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방향을 택할 것이라는 믿음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추측과 혼란으로 가득한 현 상황을 소신있게 정리했다. 우선 이 사장이 거의 계약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힌 왼손 선발 외국인 선수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클락과 재계약을 하고 한 명은 마무리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최근까지 8명의 투수 용병 후보를 올려놓고 면밀히 검토했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마무리 투수는 없고, 그 중에서는 그나마 (이 사장이 언급한) 투수가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비디오만 봐서 알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한 뒤 코칭스태프 및 구단과 상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 자원중복에 대해서는 “후보가 10명 있다고 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있는 선수들이 곧바로 성적을 낸다는 보장도 없지 않냐”며 트레이드 필요성을 부정했다.

      김 감독은 히어로즈가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지도 않았는데 벌써 특정 구단, 감독이 특정 선수를 데려가고 싶어한다는 기사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동업자 정신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 했다. 

      스포츠월드 김동환 기자 hwan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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