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올해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를 오는 9월28일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 관심사는 ‘준비된 거포’ 박준범이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다.
현재 신인 지명 방식은 직전 시즌의 성적을 역순으로 3개 팀이 50%, 35%, 15%의 확률로 추첨해 1순위 지명권을 결정한다. 2009∼2010시즌 최하위였던 KEPCO45가 50%의 확률이어서 박준범을 데려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 레프트 박준범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때 대학 3학년으로 드래프트에 나왔으나 3학년생을 배제하기로 함에 따라 프로 진출이 1년 늦춰졌던 대형 거포다. 그는 올해 월드리그 국제대회 때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았고,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이란 우르미아에서 열릴 제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도 출전한다.
그러나 각각 35%와 15%의 지명 확률을 보유한 우리캐피탈과 LIG손해보험도 박준범 잡기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박준범 외에 레프트 곽승석(경기대)도 프로 구단의 낙점을 기다린다.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10월14일로 잠정 결정된 가운데, 센터 박정아(남성여고)와 레프트 김희진(중앙여고) 등 10여 명의 준척들이 매물로 나와 프로 구단들의 검증을 받고 있다.
여자부 역시 지난 시즌 성적을 역순으로 최하위였던 도로공사가 50%, 흥국생명이 35%, GS칼텍스가 15%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 경쟁을 벌인다.
스포츠월드 이원만 기자
<세계일보>세계일보>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