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카라, 소속사 복귀가 해피엔딩?…사태 결말 가능성

입력 : 2011-01-23 15:23:56 수정 : 2011-01-23 15:23:5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카라. DSP미디어 제공
걸그룹 카라 사태의 결말 추이는 멤버들의 재결합과 소속사인 DSP미디어로의 복귀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더인 박규리와 멤버 구하라가 소속사 및 카라 잔류를 선언한 가운데 나머지 3명(한승연, 니콜, 강지영)도 애초에 제기한 문제만 해결된다면 소속사 복귀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이들은 현재 병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속사 이모 대표를 10개월째 못봤으며 일본 내에서 매니지먼트도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돈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는 것. DSP미디어 측도 이번 사태가 멤버 3인의 소속사 및 카라 복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는 눈치다. 앞서 이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충분히 들어주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카라의 멤버 3명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보도가 일본 현지에서 나왔다. 사태 발생 후 일체의 스케줄을 취소한 카라였다. 그런데 일본 스포니치와 산케이스포츠는 23일 카라 멤버 5인이 TV도쿄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우라카라’와 관련해 이번 주 초 일본을 방문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모임도 DSP미디어가 준비했다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미 카라 멤버들과 DSP측의 교감은 끝난 상황일 수도 있다. DSP미디어 측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카라가 소속사로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의미심장하기 이야기했다. 또 카라 멤버 3인이 가요 기획사들의 모임인 연예제작자협회에 중재를 요청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멤버 3인의 법률대리인측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서는 ‘모르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는 이번 사태가 신 한류를 둘러싼 가요계 전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현재 멤버 3인의 배후에는 가요계 유력 관계자와 일본 자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이 중소기업 규모에 머물고 있는 국내 현실에서 해외 자본이 직접 들어오려는 움직임에 일정 정도 대응은 필요하다. 업계 스스로도 자정 노력을 기울이며 가수 등 아티스트들을 위한 처우 개선, 관련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도 나오는 상황. 모처럼 가요계가 똘똘 뭉쳐서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류의 주도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와 반대로 카라가 찢어진다면 이제 막 시작된 신 한류도 좌초될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일본 한류팬들은 한국 연예업계의 후진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혐한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기가 안좋다.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사태는 이 모든 것을 역전시킬 해피엔딩이 필요하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