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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8 10:00:00, 수정 2018-09-18 07:51:53

    [SW의눈] ‘9월 타격 부진’ 손아섭의 자아 성찰, 얼어붙은 타격감 깨울 수 있을까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9월에 (전)준우와 (이)대호가 잘 해주고 있죠.”

       

      조원우 롯데 감독의 말처럼 전준우와 이대호는 9월에만 18타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롯데가 처한 슬픈 현실을 드러내는 발언이기도 하다. 두 선수를 제외한다면 타선이 깊은 침체에 빠져있기 때문. 9월 롯데팀 타율은 0.245로 리그 9위에 불과하다. 타선 침묵 속 롯데는 9월에만 1승 10패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8월까지만 하더라도 불방망이를 자랑했던 외야수 손아섭(30)의 침체는 우려를 자아낸다. 17일까지 9월 타율은 0.220(42타수 10안타)에 그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 여파가 리그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자타가 공인한 ‘야구 욕심왕’ 손아섭도 낯선 9월 부진이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 자신과 함께 팀 역시 주춤하는 것 같아 마음은 더욱 쓰리다.

       

      최근 손아섭은 휴식일에 의도적으로 오전부터 외출을 해 지인과 시간을 보내다 저녁 일찍 귀가한다. 집에만 머물면 야구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분위기가 한없이 가라앉기 때문. “확실하게 기분 전환을 한 뒤, 다음날부터 야구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라고 말했다.

       

      물론 나머지 6일간은 부진의 원인을 찾고자 장고를 거듭했다. 스스로 도출한 결론은 8월 초에 겪었던 옆구리 통증 이후, 멀리했던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 훈련이었다.

       

      손아섭은 “옆구리를 다친 이후, 몸 관리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 훈련을 배제한 채 경기만 나섰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쌓여간 피로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했다. 운동량이 줄어든 탓이다. 배트 스피드는 물론 체력적으로도 힘에 부쳤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최근 5경기에선 타율 0.294(17타수 5안타), 출루율 0.455를 기록했다. ‘자가진단’이 나름대로 효과를 본 셈. 거듭된 연패 속에서 찾아낸 작은 위안이다.

       

      9월 평균자책점이 9.00인 선발진의 극심한 난조를 고려한다면 롯데는 어떻게든 타격에서 승부를 걸어야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전준우와 이대호의 분전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2,3번 타순에서 공격의 흐름을 매끄럽게 풀어줘야 할 손아섭이 힘을 보태야 할 때다. 장고 끝에 조금씩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손아섭과 함께 롯데 역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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