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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올해도 터진 전태풍 입담…"오리온, 제일 못 생긴 팀"

입력 : 2018-10-10 18:34:37 수정 : 2018-10-10 18: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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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올해도 전태풍(39·KCC)의 입담은 ‘빵빵’ 터졌다.

 

10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개막을 사흘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가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때 미디어의 포커스는 주로 입담이 좋은 선수에 쏠리기 마련이다. 특히 환영받는 선수는 바로 전태풍. 다소 어눌한 한국어와 가벼운 욕설이 섞인 전태풍의 입담은 듣는 사람에게 부담이 없는 웃음 바이러스다.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에서도 행사장에 늦은 김선형(SK)을 향해, “형들 다 왔는데 지각을 하느냐”고 공식 선상에서 핀잔을 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역시 전태풍의 입담은 노련했다. 지난 시즌 데뷔한 양홍석(KT)이 “태풍이 형이 아까 대기실에서 저를 보고 혹시 전자랜드 선수냐고, 누구냐고 하시더라. 이제는 나를 아시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전태풍은 머쓱해 하며 “사실 기억이 안 난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며 대답했다. 이어 “슈터 아니냐,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른다”고 웃으며 재치 있게 받아쳐 양홍석을 오히려 당황케 했다.

 

이어 양동근(현대모비스)을 향해 타겟을 바꾸기도 했다. 전태풍이 “(김)선형이는 오늘 시간 약속 잘 지켰다. 좋았다. 그런데 양동근, 왜 이렇게 늦었느냐”고 역질문을 가했다. 이에 양동근은 “지난 시즌 선형이가 늦는 걸 봐서 약속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 그동안 늦은 적이 없는데 오늘 행사가 있어서 13분 정도 늦었다”며 전태풍을 향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워낙 입담이 좋은 선수라 전태풍을 향한 질문은 끝없이 이어졌다. DB 대표로 참석한 윤호영이 “김태홍이 질문을 전해달라고 하더라. 두 달 뒤면 불혹인데 늙어서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보자 “인정”이라며 쿨하게 두 글자를 뱉은 뒤, “하지만 아직 동안이라 괜찮다. 오히려 태홍이는 아직도 KBL에서 제일 못 생긴 선수 아니냐. 특별상을 받아야할 것 같다”고 여유롭게 받아쳤다. 

 

이어 최진수(오리온)를 보고는, “팀 적으로 봐선 오리온이 제일 못생긴 팀 같다. 최진수가 너무 못 생겼다. 원래 DB가 못생긴 팀 1등인데, 오리온이 1등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해 폭소는 끊임없이 터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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