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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개그콘서트’ 1000회 특집, 추억·웃음·감동 다 잡았다

입력 : 2019-05-20 11:29:59 수정 : 2019-05-20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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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개그콘서트’가 ‘별들의 귀환’으로 추억·웃음·감동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1·2부로 나눠졌다. 1부는 시청률 10.6%(TNMS,전국)를 기록, 약 2년만에 두 자릿수를 넘기며 의미를 더했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 코너와 개그 스타들이 가세한 덕분이다. 그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추억소환’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먼저 ’대유잼 유행어’의 향연이었다. 김원효와 김준현이 ‘비상대책위원회’(2011년) 코너로 문을 열었고, 각자의 유행어 “아 안돼”와 “고뤠”를 거듭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깜빡 홈쇼핑’(2004년)의 안상태는 안어벙 캐릭터로 “안어벙입니다”, “자 빠져듭니다. 녹아듭니다”를 외쳤다. 안영미도 ‘분장실의 강선생님’(2009년)에 출연해 “선배님, 선배님”등 듣기만 해도 웃음 짓게 하는 유행어를 연신 방출했다.

 

또 이번 1000회 특집은 왕년의 개그 스타들의 출연이 백미였다.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은 등장만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사랑의 가족’(2005년)에서 보여줬던 입담과 표정 개그를 다시 소환했다. 특히 오지헌이 “요즘 외모 비하 개그가 많은데 우리는 괜찮은가?”라고 묻자 박준형은 “우리는 팩트라서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봉숭아 학당’에서는 박성호와 심현섭, 강성범, 임혁필, 김인석, 윤형빈, 김지혜 등이 과거 자신들이 했던 인기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향수를 유발했다.

 

한때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저녁 온 가족을 TV 앞으로 모이게 했다. ‘봉숭아 학당’ 이후 흘러나오는 밴드 음악은 일요일이 끝났음을 서운케 하기도 했다. 학교, 직장 등으로 돌아가야 하는 월요일 직전인 일요일에 웃음을 책임졌다. 이번 1000회를 전환점으로 삼아 ‘개그콘서트’가 떠난 시청자들을 다시 돌려세워 일요일 저녁을 책임질지 관심이 간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KBS 2 ‘개그콘서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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