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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9 06:30:00, 수정 2019-07-08 16:28:19

    [SW의눈] 잡고 던지고 막고…승패 가르는 수비, 점점 더 중요해진다

    •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야구는 수비 하나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야수들의 실책 혹은 호수비가 투수는 물론 경기 전체의 흐름을 뒤바꿔놓아서다. 각 구단 사령탑들은 저마다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염경엽 SK 감독은 수비를 ‘버팀목’이라 표현했다. “수비 잘하는 선수는 절대 라인업에서 뺄 수 없다. 기본기가 뒷받침돼야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고, 1군에서 오래 버틸 수 있다”며 “타자들이 그걸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가끔 몇몇 선수들은 타격에만 신경 쓴다. 하지만 방망이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짚었다.

       

      류중일 LG 감독도 “타격보다 수비가 먼저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수비가 안 되면 불안해서 절대 기용할 수 없다. 그런 선수는 지명타자밖에 못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수비는 최소 9할 이상해야 한다. 본헤드플레이 등 기본적인 실수 줄여야 한다”고 밝혔고, 이동욱 NC 감독도 “크고 작은 실수들이 모이면 경기 결과와 직결되기도 한다. 기초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수빈

      감독들의 지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는 두산 정수빈이다. 지난 4월28일 갈비뼈 부상 후 타격감이 급격히 하락해 시즌 타율 0.227이 됐다. 그러나 그는 매 경기 선발 출전한다.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수비 범위로 상대의 안타를 뺏어내기 때문이다. LG 2루수 정주현도 지난 7일 KIA전에서 수비 백업을 철저히 한 덕에 홈에서 주자를 아웃시키고 팀 승리를 지켰다. 기본에 충실한 좋은 사례였다.

       

      미숙한 플레이가 패배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대표 주자는 롯데다. 끝내기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를 기록하는가 하면 투수의 뒤늦은 1루 베이스 커버로 결승 득점을 내주기도 했다. 한 이닝에만 악송구가 수차례 나오기도 한다. 롯데는 8일까지 10개 구단 중 실책 1위(70개)에 올랐다. 폭투도 압도적 1위(75개)다. 기본기가 무너지자 6연패에 빠졌고, 오랜 기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실책 2~4위인 KT(68개), 한화(67개), 삼성과 NC(64개)도 팀 순위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과 타자들의 타율만큼 수비도 승부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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