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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국대 정장 맞추는 NC 구창모 "치수 재는 것만도 영광이죠"

입력 : 2019-09-10 17:51:18 수정 : 2019-09-10 17: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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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때 정장 사고 거의 처음이네요."

 

 10일 NC-두산 경기가 예고된 잠실경기장. 이른 아침부터 비가 쏟아진 탓에 양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과 라커룸을 배회하며 날씨를 확인했다. 두산이 팀 훈련을 마친 뒤 NC 선수단이 모두가 실내연습장으로 향하는데 일부 선수가 라커룸 앞에서 대기했다.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의지, 박민우, 이재학, 구창모는 훈련장 대신 정장용 신체 치수를 재기 위해 남았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국가대표용 정장을 맞춰본 적이 없는 구창모는 평소처럼 묵묵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심 기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구창모는 "예비 명단이어도 국가대표 정장 치수를 재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최종 명단에 들어서 정장을 입는 일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이가 어린 탓에 정장을 구매한 적도 많지 않다. "신인 때 한 번 맞췄다가 이제는 몸이 커져서 입지 못한다. 정장을 구매한 적도 많지 않다"고 운을 뗀 구창모는 "얼추 몸 사이즈에 맞는 정장을 다시 구매했었는데 국가대표 정장은 다르지 않나"라고 웃어보였다. 구창모는 국가대표 정장으로 다시 한 번 동기부여를 얻었다.

 

잠실=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잠실 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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