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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자존심…롯데, 그래도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

입력 : 2019-09-15 17:43:11 수정 : 2019-09-16 0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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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자존심, 그래도 지키고 싶은 것은 있다.

 

롯데가 한화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었다. 롯데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투·타 조화가 엿보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브록 다익손(25)이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진명호(1⅔이닝 무실점), 김건국(⅔이닝 무실점) 등도 제 몫을 했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4안타를 몰아치며 중심을 잡았고, 제이콥 윌슨(2안타) 또한 홈런포를 신고하며 화력을 뽐냈다.

 

 

롯데와 한화는 후반기 내내 꼴찌자리를 두고 다퉜던 팀이다. 사실상 이제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하더라도(이날 경기 포함 3경기 차이), 아직 순위 확정이 되지 않았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의 도리다. 나아가 롯데는 이날 경기로 한화와의 시즌 상대전적을 8승8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올 시즌 롯데가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은 삼성(9승7패)이 유일하다. 5할 승률을 유지 중인 팀으로 범위를 넓혀도 한화와 KIA(7승7패)뿐이다.

 

50승 고지에도 한 걸음 나아가게 됐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8승을 챙겼다. 남아있는 경기 수(8경기)를 고려하면, 50승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 물론 50승은 명함 내밀기도 부끄러운 수치지만, 이것마저 못한다면 받는 타격은 꽤 크다. 이제껏 10구단 체제 아래에서 50승 고지를 밟지 못한 팀은 없었다. 2017년 kt가 50승 94패로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가장 최근 단일 시즌 50승 고지를 밟지 못한 사례를 찾기 위해서는 201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한화가 48승2무88패를 기록했는데, 당시엔 팀당 128경기를 체제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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