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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7 07:00:00, 수정 2019-09-17 10:20:22

    [SW엿보기]NC냐 or KT냐…마지막 PO 티켓은 LG 손바닥 위에 있다

    • [스포츠월드=수원 전영민 기자] "순리대로 가야죠.“

       

       16일 기준 5위 NC(69승1무64패)와 6위 KT(66승2무69패)와의 격차는 4게임이다. 양 팀 모두 잔여경기는 열 경기 내외다. 이동욱 NC 감독은 하루라도 빨리 순위를 결정짓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고자 한다. 반대로 이강철 KT 감독은 마지막 한 번이라도 기회를 더 잡아보기 위해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4게임차를 단기간 내에 뒤집긴 매우 힘들지만 역전의 불씨는 살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은 4위 LG 손바닥 위에 있다. 두 팀 중 한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와 맞붙어야 한다. 얼핏 보면 LG가 단기전 상대를 고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LG는 NC와 두 차례, KT와 한 차례 맞대결을 남겨뒀다. NC와 KT가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순위가 조기에 결정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LG와의 맞대결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5강으로 어떤 팀이 올라오느냐보다 류중일 감독이 신경을 쓰는 건 매직넘버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치르고 있는 다른 팀들과 달리 LG는 4위 자리에서 비교적 여유롭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경쟁 무풍지대에서 자유로웠어도 선수들의 체력 저하는 다른 팀과 똑같았다. 부상자들도 많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선 로스터나 새로운 전략 등 시간을 쏟아야 할 일이 많다. NC와 KT 못지않게 순위를 확고히 하는 날을 앞당기고 싶은 팀이 LG다.

       

       류중일 LG 감독도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 다른 팀의 사정이 어떻든 매직넘버를 지우는 게 최우선이라는 생각이다. “4위 확정까지 남은 매직넘버를 다 지우고 난 뒤엔 포스트시즌을 생각하겠다”고 운을 뗀 류중일 감독은 “일정상 N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매직넘버를 확 줄일 수 있다. NC전이 우리에게도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혹여나 ‘져주기 논란’에 관한 우려도 미연에 방지했다. 류 감독은 지난 1984년 ‘삼성의 저주’ 사례까지 덧붙여 설명을 이었다. 지금과 달리 전후기 리그 체제였던 당시 삼성은 전반기 우승을 차지하고 후반기엔 한국시리즈서 만날 수 있는 후반기 우승팀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었다. 그리고 OB 대신 롯데를 선택해 한국시리즈서 만났는데 삼성이 패했다. 이후 삼성은 약 26년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류 감독은 “져주기 같은 행위는 절대 나와선 안된다. 괜히 그랬다가 예전의 삼성처럼 저주를 받을 수도 있다. 나는 무조건 순리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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