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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23 12:53:00, 수정 2019-09-23 13:43:26

    ‘잘 싸운’ 임성재, 첫 우승 놓쳤어도 “아쉽지만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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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다.”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실패. 아쉬움이 가득할 법도 하지만,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만족’에 무게를 뒀다.

       

      임성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프 잭슨(파72·7334야드)에서 열린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3라운드까지는 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26·콜롬비아)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에 위치했던 임성재. 최종 4라운드에서는 물오른 스윙을 선보이며 바짝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14번부터 16번 홀까지가 백미였다. 그는 3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무뇨스와 공동 선두자리까지 올라갔다.

       

      임성재의 기세에 무뇨스는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대회 39개 홀 연속으로 보기 없는 꾸준함을 펼친 그였으나 15번 홀에서 보기를 했고 1타 차 2위로 한 단계 순위기 하락했다.

       

      그렇다고 마냥 무너지진 않은 무뇨스.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잡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임성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추가로 진행된 경기는 첫 번째 연장전에서 끝이 났다. 임성재는 18번 홀에서 보기를 했고, 무뇨스는 파를 기록했다. 그렇게 승리의 여신은 임성재가 아닌 무뇨스의 손을 잡았다. 무뇨스는 자신의 47번째 대회에서 데뷔 첫 정상에 서는 영광을 잡았다.

       

      임성재에겐 아쉬운 패배지만, 최고 성적을 거두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시즌 미국 투어에서 데뷔해 아시아 국적 최초로 신인상을 탄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가 최고였다.

       

      임성재는 경기 후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래도 마지막 날 좋은 스코어를 내서 연장전을 칠 수 있었다. 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다”며 “연장전에 그래도 자신감은 있었는데, 무뇨스가 칩 샷을 잘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며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임성재는 오는 26일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해 이번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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