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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06 18:19:05, 수정 2019-11-06 19:05:08

    넓은 공간이 주는 여유… 캠핑에 ‘제격’

    시승기 트래버스·콜로라도 / 대형 SUV·중형 픽업 트럭으로 / 차체가 크고 길이도 5m ‘훌쩍’ / 적재 공간 최대 2780ℓ 넉넉해 / 비도로선 최적의 주행감 선사
    •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왼쪽)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번갈아 타며 1박 2일 캠핑을 즐겨봤다. 실제 캠핑 등 야외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 차들로 향후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준호 기자] 캠핑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장비다. 좋은 장비를 많이 가져갈수록 캠핑도 다른 이들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장비를 많이 실을 수 있는 큰 차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오지 캠핑까지 고려하면 비도로 주행에도 적합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픽업트럭이 제격이다.

      최근 출시한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이용해 캠핑을 즐겨봤다. 장소는 세종시 합강오토캠핑장이었다. 편도로 140여㎞ 거리로 일찌감치 함께 하기로 한 이들이 각자 전날 캠핑 장비를 가득 실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에 장비를 모두 싣고 각자 출발해서 세종시에서 장을 보고서도 여유가 있었다. 그만큼 차체 크기가 넉넉했다. 실제 두 차 모두 5m가 훌쩍 넘는 길이로 그동안 공간에 갈증을 느꼈던 캠핑족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차다웠다.

      트래버스 적재함

      본인 짐을 포기 못 하는 캠핑 마니아들이 여럿이 모였음에도 이번 캠핑만큼은 짐칸이 좁다는 불평이 나올 수 없었다. 트래버스가 기본 적재 공간 651ℓ로 가장 컸다. 동급 대형 SUV들과 비교해도 최대 300ℓ까지 차이가 난다. 굳이 3열을 접지 않아도 각기 준비해온 캠핑 장비와 전동 보드 등을 모두 싣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3열 좌석을 접으면 1636ℓ의 적재 공간을 마련할 수 있으며 2열까지 접으면 최대 2780ℓ까지 공간이 확장된다. ‘차박’ 캠핑 시에는 성인 2∼3인이 편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다.

      콜로라도 적재함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이라 지붕 없는 적재함 덕분에 아무리 무겁고 큰 짐이라도 실을 수 있다. 캠핑과 스포츠 레저 활동을 병행할 수 있어 산악자전거나 바이크, 서프보드까지 갖고 다닐 수 있다.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 코팅이 돼 있어 부식 및 손상 걱정도 없다. 발 디딤 틀도 있어 짐을 적재하거나 내릴 때도 편리하며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램프도 달려있다.

      도심 도로에 차를 타고 나가자마자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운전자는 신호 대기 상태일 때 차창을 열고 가격 등 차에 대해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왕복 300㎞를 오가는 동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번갈아 운전하며 느낀 주행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먼저 트래버스는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가속 페달을 밟아도 무거운지 잠시 힘겨워하는 듯하다가 이내 튀어나가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 덕분에 고급 승용차나 미니밴을 타는 느낌이 났다. 최고출력 314마력을 발휘하는 3.6ℓ V6엔진은 두꺼운 토크감과 정숙성이 돋보였다.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굽은 도로에 들어서자 끈끈한 접지력이 곧바로 느껴진다. 트래버스에 기본으로 탑재된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이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강하다. 특히 통합 오프로드 모드는 진흙, 모래 등의 오프로드 환경에서 지면의 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최적의 주행성능을 끌어낸다.

      콜로라도는 확실히 스포티했다. 초반에는 묵직하면서도 안정감이 넘쳤다. 그러나 가속 페달에 힘을 주자 꽤 많은 짐을 실었음에도 전혀 주저함 없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3.6ℓ V6엔진이 발휘하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m의 힘 덕분이다. 무엇보다 픽업트럭이라는 편견을 벗고 확실히 세단 못지않은 부드러운 주행을 선보였으며 코너 주행 역시 안정적이었다.

      이미 오프로드 시승을 해본 적 있는 콜로라도는 험한 장애물이나 난코스를 쉽게 통과할 수 있어 오지 캠핑족들에게는 최고의 차라 할 수 있다.

      캠핑장 도착 후에는 전기 시설이 갖춰져 있긴 했지만 확인해보니 트래버스에는 6개의 USB, 2개의 12V 파워아웃렛이 갖춰져 있었다. 여기에 220V 인버터까지 준비돼 있어 캠핑 시에 헤어드라이어 등 간단한 가전제품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콜로라도 카텐트

      콜로라도는 캠핑에 도움이 되는 수 많은 공식 액세서리가 있다고 한다. 쉐보레를 통해 국내에도 전용 텐트와 사이드 레일 등이 도입될 예정이라 기대된다.

      트래버스-콜로라도와 함께 1박 2일 캠핑을 해보니 역시 수많은 현장의 캠핑족들로부터 무수한 질문 및 관심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트래버스에서는 차박을, 콜로라도에서는 적재함에 작은 텐트를 설치해 따뜻하고 포근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캠핑족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최고의 차가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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