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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7 11:21:36, 수정 2019-11-17 14:03:04

    [SW이슈] ‘요즘 책방’, ‘지식 충전’ 예능의 꾸준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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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방송가의 트랜드는 빠르게 변하고, 예능 프로그램들은 흐름을 기민하게 쫓는다. 최근에는 짧은 시간으로 캐릭터를 강조하는 예능이 강세다.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시청자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은 꾸준히 사랑받는 모습이다. 

       

      지난 9월 첫 방송 된 tvN 예능 ‘요즘 책방-책 읽어드립니다’(이하 ‘요즘 책방’)가 대표적인 예다. ‘요즘 책방’은 시청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책 한권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기획 의도. 역사 강사 설민석을 필두로 방송인 전현무, 문가영, 가수 이적 등이 출연해 책 한권과 관련된 여러 관점을 나눈다. 첫 회 유발 노아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시작으로 류성룡의 ‘징비록’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등 유명하지만, 평소 접근이 힘들었던 책들을 해설한다. 쉬운 설명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인기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최근 방송된 ‘요즘책방’에서는 ‘백범일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민석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칠판 앞에서 ‘백범일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명강의의 대표 주자답게 설민석은 위인 백범 김구의 숨은 개구쟁이 어린 시절을 설명하며 방송에 몰입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요즘책방’은 하나의 강의로 책 모두 소화하지 않는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패널들이 서로 책에 대한 관점을 나눈다. MC들은 “치부를 얼마나 공개하는지에 따라 위인들의 사람됨을 알 수 있다”는 의견을 냈고, 전문가들은 각자의 전공을 통해 김구를 분석해 화제를 키웠다. 

       

      ‘요즘책방’의 정민식 PD는 “‘요즘 책방’은 주로 두꺼운 책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지난 6회에서 나온 ‘총, 균, 쇠’는 800페이지에 달했다. 이처럼 유익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읽기는 어렵고 두꺼운 책을 최고의 이야기꾼인 설민석 강사가 쉽게 풀어주고 전문가와 교수님들이 지식도 한 숟갈씩 얹어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역시 시청자들의 지식 욕구를 채워주며 마지막회 4.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드는 출연진들의 수다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게 프로그램의 묘미. 시청자들은 다방면의 지식을 전문가들에 입담으로 흥미롭게 경청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지식을 소화한다. 인기에 힘입어 ‘알쓸신잡’에 출연했던 유시민 작가, 유현준, 정재승 교수가 연이어 내놓은 신간들은 예스24의 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시간에 쫓겨 두꺼운 책을 소화하기 부담스러운 시청자들. 그 속에서 지식에 대한 욕구가 큰 사람들을 위한 ‘지식 욕구 충전’ 예능의 인기는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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