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슈] 조한선·김수현·최지우…특별출연의 좋은 예

입력 : 2020-02-17 11:20:34 수정 : 2020-02-17 18:24:3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지난 두 달여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SBS ‘스토브리그’와 tvN ‘사랑의 불시착’이 막을 내렸다. 매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친 두 작품은 시청률 20% 전후의 최고 기록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감독의 연출, 작가의 대본, 주연배우들의 열연이라는 3박자 속에 멋진 작품이 완성됐다. 그 가운데 적재적소에 투입된 ‘특별 출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극의 재미를 이끄는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키(key) 플레이어로 전개를 이끌기도 했다. 

 ‘사랑의 불시착’에는 특급 카메오 군단이 출연했다. 그중에서도 ‘남조선 드라마 덕후’ 김주먹(유수빈)의 소원 성취를 위해 등장한 ‘지우히메’ 최지우의 깜짝 등장이 돋보였다. 극 초반 윤세리(손예진)은 남한으로 떠나기 전 리정혁(현빈)과 부대원들을 모아놓고 상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2등상 김주먹에겐 ‘한류 사랑상’이 수여됐고, 부상으로 남한에 오게 되면 지우히메(최지우)와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주먹은 윤세리와 리정혁을 지키기 위해 남한에 내려왔고, 이에 손예진은 약속한 점심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천국의 계단’ 애청자 김주먹은 감격스러운 단독 팬미팅에 나섰다. 차송주(권상우)의 빨간 모자까지 착용해 디테일을 살렸고, ‘소라게 패러디’까지 선보이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2018년 결혼 이후 작품 활동에 뜸했던 최지우의 안방극장 나들이가 결정되자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제작진의 제안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한 최지우는 “좋은 작품에 초대해주셔서 오히려 더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북에서 내려온 원류환 역으로 특별 출연한 김수현도 있었다. tvN ‘호텔 델루나’에 이어 또 한 번 깜짝 출연을 결심한 김수현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와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한국에 머무르는 북한 군인이라는 캐릭터를 살린 스핀오프 설정으로 같은 처지(?)의 부대원들에게 조언을 던졌다. 윤세리의 전 애인이자 톱스타 차상우 역으로 출연한 정경호, ‘대홍단 감자’를 열창하던 택시 기사 박성웅, 웨딩숍 사장으로 등장한 나영희, 북한 점쟁이로 마지막화까지 열연한 김숙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과연 특별 출연인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특급 열연을 펼친 배우도 있다. ‘스토브리그’ 임동규 역의 조한선이 그 주인공이다. 임동규는 야구팀 드림즈의 간판스타이자 실질적 서열 1위 선수였다. 단장 백승수(남궁민)과의 불화로 트레이드를 거치며 악역이 되는가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시청자들의 마음에 굳게 뿌리내렸다. 

 시청자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특별 출연’이었다. 최근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로 스포츠월드와 만난 조한선은 “대본을 보고 작가, 감독님을 만났다. 2회까지만 나오는 걸로 알고 있었고, 그 이후에 재등장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포츠 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이 믿음으로 바뀐 만남이었다. 출연이 약속된 2회까지 아무리 인상깊게 연기한다고 해도 금방 잊혀질까 걱정도 됐다고. ‘묻히는 건 순식간’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 최근 작품들 때문이었다. 

 사실은 특별 출연인지도 몰랐다. “방송을 보고 알았다”는 조한선은 “특별 출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전략적인 캐릭터라 생각했다”며 “분량이 어떻든 역할이 좋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 감독님이 믿음을 보여줬기에 해볼 만 한 도전이었다”고 의미를 찾았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바이킹스로 떠난 임동규 분량이 줄어들자 시청자의 ‘임동규 앓이’가 시작됐고 “내가 얼마나 야구에 미친놈인지 보여줄게”라는 강렬한 한 마디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처럼 배우들의 ‘특별한 출연’은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재미를 선사했다. 전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완성도를 높이는 이들의 열연에 시청자의 만족도는 더 높아졌다. 작품과 200% 맞아떨어지는 상황과 캐릭터로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를 쌓는 ‘특별출연’. ‘뭘 해도 잘 되는 드라마’들의 특별한 비결이 아닐까.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SBS ‘스토브리그’, tvN ‘사랑의 불시착’

<스포츠월드>

가장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포토

문가영 '시크한 매력'
  • 문가영 '시크한 매력'
  • 남지현 '순백의 여신'
  • 신예은 '시크한 매력'
  • 이민정 '사랑스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