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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니에스타가 온다… 수원 삼성, 위기? 절호의 기회다

입력 : 2020-02-19 05:50:00 수정 : 2020-02-19 07: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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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니에스타가 온다.’ 수원삼성에는 절호의 기회이다.

 

프로축구 K리그1의 수원삼성은 19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빗셀 고베(일본)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 나선다. 애초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1차전을 치르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했다. 이에 빗셀 고베전을 첫 경기로 치른다.

 

이날 맞대결의 관심사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안드레 이니에스타(36)에게 관심이 쏠린다. 스페인 축구명문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짧은 패스 축구를 뜻하는 ‘티키타카’를 이끌며 전성기를 보냈던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연봉 3000만 달러(약 320억원)의 3년 계약을 맺으며 빗셀 고베에 입단했다. 빗셀 고베는 2019시즌 J리그1 8위에 머물렀으나, 이니에스타 입단 이후 국왕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리고 조 추첨에서 G조에 속하며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이날 수원과 고베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원 관계자는 “이니에스타의 내한이 관중 동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2만명 이상이 입장한다면 수원의 주중 ACL 최다 관중 기록 1만4380명(2015년 5월5일 베이징 궈안전)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확산한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사실 이 날 경기는 모든 시선이 이니에스타에게 쏠려있다. 수원 홈 경기인데, 원정팀의 슈퍼스타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이 그리 달갑지는 않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수원에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올 시즌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수원은 지난해 이임생 감독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의 축구 색깔이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다가도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쉽게 리그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축구협회(FA)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부임 2년 차에 돌입하는 만큼 착실하게 준비했다. 지난 시즌 약점을 보완하고,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임생 감독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잠재력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라며 “ACL과 상위 스플릿 재도약을 목표로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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