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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포츠계도 강타…바뀐 풍경들

입력 : 2020-02-20 13:38:07 수정 : 2020-02-20 13: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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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스포츠계도 강타했다. 경기장에서는 여러 변화가 감지됐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환자 수가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전 지역에 걸쳐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스포츠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프로축구 K리그1은 당장 29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프로야구도 내달 14일 시범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이미 연기된 사례도 나왔다. 국제태권도연맹 대한민국협회(ITF)는 올여름 개최할 계획이었던 ITF 월드컵대회를 연기했다. 개최 시기를 고민 중이다. 한국프로볼링협회도 지난 17일 예정이었던 프로볼링 개막전을 미뤘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최후의 보루인 리그 중단 대신 꼼꼼한 예방에 나섰다. 배구장에서는 진풍경이 포착된다. 경기장 입장 전 비접촉식 체온계로 관중은 물론 모든 관계자의 체온을 검사한다. 이와 별도로 출입구에 열화상 탐지 카메라도 설치해 이중으로 확인하고 있다. 고열이 발견된 이는 입장이 제한된다. 손 소독은 필수로 진행하고, 마스크도 나눠주고 있다. 경기 도중 수시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더불어 선수들과 팬들이 접촉하는 이벤트는 중단하거나 최소화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별도의 임시격리실도 마련했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KBL은 지난 10일부터 D리그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관중 입장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프로리그에서는 전 관중을 대상으로 열 감지 측정, 손 소독, 마스크 제공 등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자부 KB스타즈는 원정 응원단 버스 운행까지 잠정 중단했다.

 

관중들도 시민의식을 발휘했다. 경기 도중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 씻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기침할 때면 인파가 없는 곳으로 멀찍이 떨어져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모습도 보였다. 모두의 노력 속에 스포츠계는 무사히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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