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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야구, 재미있다”…김지찬의 싱글벙글 1군 생활

입력 : 2020-07-05 11:38:35 수정 : 2020-07-05 14: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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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삼성 내야수 김지찬(19)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김지찬의 첫인상은 특별했다. 라온고 졸업 후 올해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한 신인. 그는 삼성에서 첫 청백전을 마치고 “새삼 야구가 재미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초년생답지 않은 소감이었다.

 

개막엔트리에 승선한 김지찬은 프로 무대를 마음껏 누빈다. 요즘도 싱글벙글한다. 그는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신난다. 오승환 선배님 뒤에서 수비하는 장면은 상상도 해본 적 없다”며 “롤모델 (김)상수 형에겐 이것저것 배우고 칭찬도 듣는다. 형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또 한 번 반했다”고 미소 지었다.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도 좋다. 허삼영 감독 및 코치진은 그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다. 지금처럼 자신 있게 해 달라”고 격려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은지, 아픈 곳은 없는지 매일 세심히 살핀다. 선배들은 먼저 다가와 손을 내민다. “신인 때는 헤매는 게 당연하다. 괜찮다”고 조언한다. 김지찬은 “야구장에 나가는 것 자체가 즐겁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뛰려 한다”고 말했다.

 

출전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역할도 다양하다. 승부처에서 작전 수행에 앞장선다. 가볍게 번트를 대 주자들의 진루를 돕는다. 패스트볼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안타도 생산한다. 수비에서는 2루수, 3루수,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했다.

 

김지찬은 “어려울 건 없다. 전혀 힘들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만큼 경기에 나갈 기회가 많아지는 것 아닌가. 기본만 하자는 각오로 임한다”며 “긴장되고 떨린다고 생각하면 더 위축된다. 후회 없이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들어가면 편하다”고 전했다. 씩씩하게 답하고는 “제 입으로 말하는 건 좀 그렇죠?”라며 수줍게 되물었다.

 

공격, 수비, 주루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사냥하려 한다. 그는 “프로선수라면 골고루 다 잘해야 한다. 타석에서는 잘 치고 싶고, 수비에서는 실수를 줄이고 싶다”며 “주루할 때는 스타트가 중요하니 집중력을 높이려 한다. 장점인 빠른 발을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욕심은 내려놓았다. 김지찬은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기는 한데 그래도 팀이 먼저다”라며 “팬분들을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야구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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