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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부천 상승세 주역’ 김영찬의 당찬 포부 “승격이 목표”

입력 : 2020-07-10 09:00:00 수정 : 2020-07-10 0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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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부천에 온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거침없고 단단한데 날카로운 발톱도 갖고 있다. 당차기까지 하다. 듬직한 중앙 수비수로서 손색이 없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의 상승세를 이끄는 김영찬(27)의 이야기다.

 

 부천은 끊임없이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향해 도전하는 팀이다. 매번 뒷심이 부족해 최종 고지까지 밟지 못하지만 ‘하나원큐 K리그2 2020’에서는 예년과 다른 분위기다. 지난 6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신승을 거두면서 리그 3위(승점 16)에 자리했다. 선두 수원FC(승점 18)와 거리가 크지 않아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영찬의 활약 덕분이다. 송선호 감독이 추구하는 부천 축구는 탄탄한 수비가 바탕이다. 송 감독은 이번 시즌 백포와 백스리를 번갈아 사용하면서도 김영찬을 전 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전북현대를 떠나 부천 유니폼을 입은 신입이지만 출전 100%라는 것은 그만큼 감독이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장 189㎝에서 나오는 제공권과 안정적인 수비력, 여기에 득점 능력까지 갖췄다. 김영찬은 홈 개막전이었던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에 승점 3을 선물한 바 있다.

 

 

 ‘동기부여’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지난 9일 스포츠월드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최근 활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최대한 많은 출전을 원한다. 이번 시즌 부천으로 이적했는데 잘한 선택이고 내가 이곳에 온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 무대에서 확실하게 두각을 내고 싶었던 그의 간절함이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 목표뿐 아니라 팀 목표도 확실하다. 승격이다. 김영찬은 “현재 리그 상위권에 있다는 점에서 더 동기부여가 된다. 부천이 초반에 강했다가 후반에 약하다는 말을 떨쳐버릴 수 있게 하고 싶다”며 “감독님과 코치분들이 전술의 큰 틀 안에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선수들끼리도 다 같이 단합해서 승격을 목표로 땀 흘리고 있다. 리그에서도 열정적이기로 소문난 부천 팬분들을 아직 실제로는 못 봬 아쉽지만 중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을 안다. 부천 선수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김영찬의 시선은 12일에 있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10라운드로 향한다. 두 팀은 연고지 이전으로 악연이 있다. 제주의 전신이었던 부천SK가 갑작스레 제주특별자치도로 연고 이전을 한 것이 문제였다. 갑작스레 팀을 잃은 부천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 지금의 부천.

 

 그토록 바랐던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석패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기필코 복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영찬도 마찬가지. “첫 번째 만남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좋은 보약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기 위해서 더 준비하고 있다. 원정에서 기분 좋게 이긴 뒤 돌아오고 싶다. 수비수로서 무실점으로 승리에 기여해 부천 팬분들께 칭찬받고 싶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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