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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사야해”… 유통가 휩쓴 ‘굿즈 대란’

입력 : 2020-08-04 03:01:00 수정 : 2020-08-04 18: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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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카트·컵… ‘캠프닉’ 상품 불티 / 스타벅스·던킨·신라호텔… 족족 품절 / 한정판 소장 욕구가 소비자 구매 자극 / 좋은 디자인·품질에 ‘SNS 인증’ 한몫

[정희원 기자] 특정 브랜드에서 ‘굿즈’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소비자들은 여기에 ‘만반의 대비’를 한다. 앱으로 사전예약은 기본, 이를 놓쳤다면 시간을 내서 줄을 서는 게 미덕이다.

유통가에서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살린 ‘굿즈’를 내놓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열풍이 더 거세지고 있다.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에 ‘SNS 인증’ 한스푼이 더해지며 말 그대로 제품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에 이른다.

 

2020년 유통가가 선보이는 굿즈의 주제는 ‘캠프닉’인 듯하다. 이는 ‘캠핑’과 ‘피크닉’을 합친 신조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도심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간단하게 캠핑을 즐기는 추세다. 여기에 주목한 브랜드들은 캠핑 테이블·카트·의자·컵 등에 브랜드의 색을 입혔다.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굿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스타벅스다. 지난 5월 한정판 ‘서머 레디백’으로 매진 대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을 재출시하며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차가운 음료를 부으면 컵의 색이 변하는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지난 3월에도 조기품절된 인기상품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가능 수량을 1인당 2개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03년부터 ‘MD’를 통한 자사 브랜드와 문화를 판다는 경영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굿즈는 나오는 족족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화제가 된다.

던킨 ‘노르디스크 폴딩박스’.

던킨도 지난달 27일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노르디스크 폴딩박스’가 첫날에 모든 수량이 소진됐다. 노르디스크는 덴마크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로 캠핑족에게 인기다. 던킨이 준비한 폴딩박스는 아이보리 컬러 카트에 우드 상판이 부착돼 어디서든 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

던킨은 본래 지난달 30일까지 해피앱에서 1만8900원짜리 쿠폰을 할인한 1만6900원의 가격에 구매하면 1만원 교환권과 노르디스크 폴딩박스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첫날 해피포인트 해피오더앱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서버가 폭주하기도 했다. 던킨 측은 “오프라인 매장 프로모션으로 폴딩박스를 다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할리스커피 멀티폴딩카트를 이동시키는 모습.

할리스커피도 ‘캠프닉’에서 똑똑한 역할을 해줄 ‘멀티 폴딩카트’를 내놨지만 첫날부터 전국 대다수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다. 할리스커피 역시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새벽부터 ‘대기중’이었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6월 11번가와 선보인 캠핑용 아이템 피크닉 테이블에 화이트컬러 새 옷을 입혀 재출시했다. 구성품으로 2인용 식기도 제공된다.

심지어 2019년 출시된 굿즈가 재평가받는 경우도 있다. 최근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의 에코백이 재조명된 것. 2019년 5월에 나온 기념품인데, 온라인 명품·여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곳 베이커리의 에코백이 ‘예쁘고 튼튼하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 베이커리에서는 에코백 재고 여부를 묻는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의 에코백.

신라호텔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에코백이 갑자기 히트 상품 대열에 올랐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의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부쩍 증가해 생산량을 늘리고 전화예약도 받았다”고 했다.

업체들이 ‘굿즈 기획’에 힘쓰는 것은 곧 기획상품 판매가 매출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정판 굿즈 대란의 배경으로 ‘돈을 준다고 해서 쉽게 얻기 힘든 제품’에 대한 소장욕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소비에서 즐거움을 찾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한 세대)가 관련 제품을 SNS에 공유하며 소비를 함께 즐기는 만큼 굿즈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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