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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걸을 수도 있다”…손미나, 하와이 교통사고 충격 고백

입력 : 2025-11-23 10:30:56 수정 : 2025-11-23 11: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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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올라미나’ 화면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 손미나가 하와이에서 겪은 아찔한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 순간을 털어놨다.

 

22일 손미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올라미나’에는 ‘세상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인생 그래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그는 직접 인생 그래프를 그려가며 파란만장했던 삶의 굴곡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손미나는 “아나운서가 된 건 제 의지보다 운명에 가까웠다”며 “스페인어 어문학을 전공했고, 글로벌 인권 변호사가 되고 싶어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던 중 스페인에서 바스크 분리독립단체 ETA의 폭탄 테러를 여러 차례 목격했고, 현장을 향해 달려갔던 경험이 ‘방송’과 ‘보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사진= 유튜브 채널 ‘올라미나’ 화면 캡처

그는 첫 방송으로 ‘기차타고 세계여행’을 맡아 한 달간 아프리카 촬영을 떠났던 일도 공개했다. “악어 등에 올라타고, 타조를 타고 달리고, 바나나를 베어내며 고생도 많았다”며 “이후 4개 프로그램의 메인 MC를 맡으며 화려한 방송 커리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미나의 인생을 뒤흔든 건 2018년 하와이에서의 끔찍한 교통사고였다. 바닷가에서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반대편에서 거대한 차가 미친 속도로 돌진해 오는 걸 봤다”며 그 순간을 생생히 떠올렸다. “오면 안 되는데 저 차가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마지막엔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이는 기묘한 감각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병원에서는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고, 여러 시간을 침대 위에서 기다리며 삶을 완전히 다시 바라보게 됐다고 한다. 그는 “내일 세상이 끝난다 해도 오늘 꼭 하고 싶은 게 뭔지 고민하며 살기로 결심했다”며 “그제야 내가 깊은 번아웃 상태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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