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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서 대세된 강상우, 전역 전 목표는 ‘유종의 미’

입력 : 2020-08-05 14:32:24 수정 : 2020-08-05 23: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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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좋은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

 

 상주상무의 에이스이자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세로 떠오른 강상우(27)가 유종의 미를 정조준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상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상주시와 국군체육부대의 계약 만료 때문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K리그1을 떠나는 까닭에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질 것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기우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고 시즌 절반을 넘은 시점을 기준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 중심엔 강상우가 있다.

 

 애초 강상우는 수비수였다. 상주에 입대하기 전 포항스틸러스 시절엔 주로 측면 후방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 김태완 상주 감독의 추천으로 포지션을 한 칸 앞으로 올렸는데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 2018시즌 3골 2도움이 최고 공격포인트였던 강상우는 일찍이 커리어하이를 넘어 자신만의 새 역사(현재 공격포인트 11개)를 쓰고 있다. 지난 2일 강원FC전(2-2 무)에선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쏘아 올리며 진정한 대세의 위용을 뽐낸 바 있다. 강상우는 “공격포인트에 대해선 정말 고맙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뻐하면서도 “하지만 팀이 비기게 돼 아쉽다. 팀적으로 고민해서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결과와 모습으로 나아가겠다”고 팀을 위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런 강상우의 상주 활약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곧 전역해야 하는 까닭이다. 많은 것을 배운 터라 떠나는 마음이 마냥 가볍진 않은 모양새였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이런 날이 와서 기쁘면서도 섭섭하기도 하다”는 그는 “상주에서 좋은 기억이 정말 많기에 감사하다. 군인으로서, 사람으로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이것들을 잊지 않고 잘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상주 마지막 목표는 홈 팬들에게 실력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상주의 해체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 책임감이 남다르다. 오는 9일 부산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홈 팬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강상우는 “정말 기다렸던 순간이다. 그 순간에 우리 팀이 좋은 모습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 좋은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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