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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전기차 혁신의 시대? 아이오닉 5에 쏠린 시선

입력 : 2021-02-18 03:02:00 수정 : 2021-02-18 18: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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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자동차 업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전기차다. 2021년은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에 온통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현대차와 기아 등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이 잇달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새 전기차를 출시한다.

 

지금까지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 위에 얹어서 만들었다. 당연히 전기차 전용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 효율을 내기 어려웠다. 그러나 새 전용 플랫폼을 갖춘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업계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차가 오는 23일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앞두고 공개한 아이오닉 5의 외부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국내에서는 애플의 러브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증시를 뜨겁게 달군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오닉 5는 오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3월에 유럽, 이어서 4월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내부 및 외부 티저 이미지와 주요 사양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다.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 이상(이하 WLTP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이 정도면 세계 최고 수준의 신규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형제 기업인 기아 역시 2021년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를 내놓는다. 

현대차가 오는 23일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앞두고 공개한 아이오닉 5의 외부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무엇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 몇 안 된다는 점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는 확실히 기존 전기차와 다른 면모로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추겠다고 한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조차 아직 해당 신차 출시가 감감무소식”이라며 “그만큼 어렵고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건데 드디어 올해 출시를 시작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기존의 소비자 관념을 확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오는 23일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앞두고 공개한 아이오닉 5의 내부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2021년은 전기차 판매 전망도 밝다. 전기차 전문매체 EV세일즈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전기차(BEV·PHEV)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동차 판매량은 7264만대로 전년(8670만대)보다 16% 줄었지만, 전기차는 2019년(220만대)보다 42% 증가한 312만대가 팔린 것이다. 유럽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미국도 친환경차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라 2021년은 시장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오닉 5의 등판 소식은 이목을 끌 수밖에 없다. 일단, 아이오닉 5는 현대차 전기차의 확 달라진 디자인으로 시선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향후 나올 전용 전기차 모델에 자연 친화적인 색채와 소재 사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가전을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시스템과 내연기관 차와 비교해 훨씬 여유롭고 활용도를 넓힌 내부 공간도 기대 요소다. 

현대차가 오는 23일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앞두고 공개한 아이오닉 5의 외부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첫 모델인 아이오닉 5의 고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아이오닉 5가 등장하면서 전기차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한층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 속에 여러 업체 역시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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