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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시장 공략하는 K-게임, ‘타이베이 게임쇼’ 간다

입력 : 2025-01-21 16:51:06 수정 : 2025-01-21 16: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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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게임쇼(TGS)’가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타이베이 게임쇼 공식 홈페이지

국내 게임업계가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대만의 게임 시장 성장세에 따라 현지 시장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목표다.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게임 전시회 ‘타이베이 게임쇼(TGS)’를 통해 글로벌 유저를 만난다.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게임백서’에 따르면 K-게임의 대만 수출 규모는 전년보다 5.6%p 상승한 12%를 기록, 세계 게임 시장 10위권에 진입했다.

 

대만은 2017년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에 따라 불규칙한 판호 발급 등 중국으로의 진입이 힘들어지면서 우회적 진출지로 관심받기 시작했다. 중국·동남아시아와도 지리·문화적으로 연결돼 있어 향후 중화권과 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관찰도 나온다.

 

대만에서의 게임 흥행 공식이 국내와 비슷하다는 점도 주목하는 이유다. 현재 대만에서는 유저간 대결 콘텐츠(PvP) 및 대규모 전투 등 한국 유저들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현지에서도 인기다. 특히 한국 대표 장르로 꼽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은 대만을 공략한다. 새해 들어 가장 첫 번째로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해 자사의 대표작들을 알린다.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가 주최하는 타이베이 게임쇼는 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행사로, 23일부터 26일까지 대만 난강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30개국 346개 업체가 참가해 PC·콘솔·모바일·인디게임 등 350개 이상의 신작과 100개 이상의 미공개 타이틀을 선보인다.

 

그라비티 대만 지사의 타이베이 게임쇼 부스 이미지. 그라비티 제공

국내에서는 그라비티,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 한국콘텐츠진흥권 공동관, 부산 인디커넥트(BIC) 등이 현장에 전시 부스를 꾸린다.

 

먼저 그라비티는 대만 지사를 통해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3종을 선보인다. 멀티플랫폼 MMORPG ‘라그나로크3', 횡스크롤 아케이드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제로’를 출품하고 방문객들에게 시연을 제공한다.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 타이틀인 만큼 소개 및 업데이트 발표회도 진행한다. 23일 정식 넘버링을 부여한 라그나로크3 신작 발표회를 시작으로 24일 라그나로크 비긴즈의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25일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올해 업데이트 계획도 선공개한다.

 

네오위즈는 모바일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2’를 출품한다. 브라운더스트2는 지난 2023년 현지 앱마켓 1위에 오른 흥행작으로, 매력적인 미소년 캐릭터와 수준 높은 일러스트 등이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모바일 러닝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3D 멀티플레이 액션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 소셜 RPG ‘쿠키런: 킹덤’으로 현지 유저들을 만난다. 쿠키런 IP는 현지에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에피드게임즈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수집형 RPG ‘트릭컬: 리바이브’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트라이펄게임즈, 샌디플로어, 스튜디오 비비비, 볼드플레이게임즈, 타파스 등 5개 기업이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 부스에 참여해 대표작을 알린다.

‘브라운더스트2’ 이미지. 네오위즈 제공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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