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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차이를 알아야 치료가 보인다

입력 : 2025-01-22 09:57:33 수정 : 2025-01-22 09: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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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은 많은 이들에게 흔한 불편함으로 다가오지만,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지 않으면 적절한 치료를 놓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을 느끼면 자연스레 허리디스크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다른 척추질환일 가능성도 높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지만, 두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를 구성하는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탈출한 디스크는 신경을 눌러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며, 특히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에 반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과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환자가 주로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더 심한 통증을 느끼는 점이 특징이다.

두 질환은 증상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앉아 있을 때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걸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앉아서 쉬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차이는 두 질환의 원인과 메커니즘에서 비롯되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정동 강릉 서울에이스정형외과 원장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모두 자가 진단이나 치료로는 근본적인 개선이 어렵다"며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초기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특수한 약물을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해 염증을 줄이고 신경을 안정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라며 "해당 치료는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환자가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회 시술만으로도 통증이 크게 완화될 수 있어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수술 치료 역시 무조건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환자의 상태와 병변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경험 많은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잘못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신중한 병원 선택이 필요하다.

 

이정동 원장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비슷한 증상으로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질환"이라며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자가 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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