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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에 실형이 선고된 가운데, 쯔양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허위사실에 시달리고 있다는 고통을 호소했다.
쯔양은 지난 21일 JT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간첩설부터 정계 연루설 등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최근 심경을 밝혔다.
중국에 가본 적이 없고, 정치 관련 얘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그런 허위사실이 도는 것에 억울해했다.
그는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든지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해서 그쪽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냥 저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진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누구한테 피해를 주거나 안 좋은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거”라고 강조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쯔양은 유튜버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했을 때가 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사생활 관련 내용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던 그는 “공개하고 싶지 않았지만, (갖고 있는 쪽에서) 루머들을 만들어 내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날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 혐의를 받는 구제역에게 징역 3년을, 공범으로 기소된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구제역은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같은 날 법정구속됐다.
앞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사생활, 탈세 관련 의혹을 제보 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을 한 뒤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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